패션업계, 무보수 인턴제 활용 인기
패션업계, 무보수 인턴제 활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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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관련업체들의 대학 졸업생과 미취업자를 대상 으로 하는 인턴사원제 수용이 늘고 있다. 코오롱을 비롯해 일부 업체에서 취하고 있는 인턴제는 무보수제로 운영, 학생들에게는 향후 취업을 위한 경험 쌓기로 업체에서는 부족한 일손과 창의적 아이디어 반 영 등 쌍방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각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인원을 감축하 고 인건비 삭감 등으로 계약직 직원 뽑기마저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보수의 인턴사원은 매우 반겨할 만하 다. 또한 학생들도 실무에 가까운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이제까지 실시되어 왔던 국내 대학 졸업생 인턴제와는 사뭇 다른 차원으로 이해되고 있다. 국내에서 90년대 중반까지 활발히 실시되어온 대학생 인턴제의 경우 방학기간을 이용한 단기간 경험쌓기로 학생들은 취업을 조건으로 하는 삼성과 LG 등의 대형 사를 선호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인턴을 마친 학생들은 해당업체에서 단순노동만 을 반복, 산학연계의 다양한 경험과는 무관하며 취업상 태도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불만을 가져왔다. 해외의 경우는 대학 커리큘럼중에 정식 인턴쉽 코스를 10개월 이상 하도록 되어 있으며 학점과 연결, 해당업 체에서 학생의 충실함 및 성실도를 보고 성적을 수여하 고 있다. 이미 정부에서 실직률과 미취업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인턴제에 대한 공식안이 제시됐고 최근은 5大기업을 기 준으로 인턴사원의 임금 책정에 대한 시안이 발표됐다. 그러나 많은 수의 미취업자와 대학 졸업생들 사이에서 인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고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체경험의 중요성이 커져 무보수라도 많은 수 의 인턴희망자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코오롱벨사업부 마케팅팀에서 활동중인 한 인턴학생은 『무보수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당장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취업시 나 의 입지를 어필할 수 있는 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길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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