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호흡곤란 뇌졸중 큰 효과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의 건강약
약은 생명과 직결 좋은 재료 엄선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연세가 많은 노인분들은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호흡곤란, 뇌졸중에 약효를 발휘하는 우황청심원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동의보감에 보면 ‘사향·우황은 갑작스러운 중풍으로 정신을 잃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입이 삐뚤어지며 손발을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73년 발매된 ‘광동우황청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 제품으로서 집집마다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있는 한방명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IMS에 따르면 국내 우황청심원 제조사가 10여 곳이 있지만 그 중 광동우황청심원이 40%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로 잘 알려진 광동제약이지만 우황청심원, 광동탕 등 한방 약품이 그 원류를 이루고 있다.
‘광동’이라는 회사명도 중국에서 한약재가 많이 나는 ‘광동성(廣東省)’에서 따온 것.
특히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회장은 매출규모는 다른 제품과 비할 바가 아니지만 우황청심원에 남다른 애정과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매주 화요일 경기도 송탄 공장으로 내려가 사향과 우황 등 재료 및 품질을 직접 점검한다. 최회장은 “약재가 약효를 좌우하기에 아무리 비싸더라도 좋은 약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약품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치의 소홀함도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광동제약 최 회장은 한방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다 29세에 1963년 광동제약을 설립하고 10년 뒤 우황청심원으로 눈을 돌렸다. 이미 기존에 조선무약에서도 우황청심원이 생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 회장은 “동의보감의 우수한 처방을 좋은 약재와 광동제약의 기술로 되살린다는 의지를 갖고 우황청심원을 만들었다.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홍콩·대만까지 돌아다녔다”며 “광동제약 설립 전 영업사원으로 익힌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판매까지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 솔표 우황청심원(조선무약)이 293억원 매출로 일반 의약품 전체 품목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지만 광동제약은 155억원으로 12위에 그쳤다. 하지만 1991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조선무약을 바짝 쫓아 2000년에 결국 국내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우황청심원은 요즘 같은 경기불황이 취업불황으로 이어진 이때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감, 초조함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과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다.
최 회장은 “우황청심원은 쓰러졌을 때만 먹는 약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준비해 둬야 할 상비약으로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국 명약의 명맥을 이어 나가겠다”며 글로벌 브랜드로써의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