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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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식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라면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라면 매출이 13.8% 증가한 (주)농심의 안양공장에서 직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근무하고 있다.
불경기로 식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라면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농심은 올해 1~10월 라면 판매액이 9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성장했다.
오뚜기도 라면 카레 등 즉석식품의 판매 호조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9월 매출액은 97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2%나 늘었다. 순이익도 491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 대비 21.59% 증가했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라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예상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뛰어넘는 1조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발효유 매출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신장한 12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가 올해 리뉴얼한 ‘비빔면’은 지금까지 5억개 팔렸고 용기라면인 ‘왕뚜껑’도 누적 판매 개수가 10억개에 달하는 등 라면제품들이 회사 실적 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등 가공식품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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