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감지센서 장착 사용 간편
절전 ‘필수’ 디자인은 ‘기본’
독자기술 중기 IT제품 인기
똑똑한 전자제품으로 건강 챙기고 덤으로 경제적인 효과도 누린다.
최근 사람의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 사용이 간편하고 보안이 강화된 ‘바이오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몸친(몸과친한) IT’ 인공지능 IT기술이 가전제품ㆍ노트북ㆍ마우스ㆍ포토프린터 등에 다양하게 접목되는 추세다.
경기침체 시 IT제품의 절전기능은 ‘필수’이고 기능과 디자인은 ‘기본’이다. 절전형 IT기기가 유통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금융경색에서 출발한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유통시장에 절전형 제품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IT업체마다 전력소모는 줄이고 기능은 최첨단에 명품 디자인까지 채용한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IT제품의 기능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를 거듭한다. 소비자들은 진화하는 기술력을 어려워하고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 때문에 보다 쉽고 간편해진 기능을 채택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근 기능보다 독자 기술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IT업체가 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갖춘 중소IT기업들의 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올림푸스한국, 스마일샷
‘웃으면 찍힌다.’ 올림푸스한국이 ‘스마일샷’기능을 탑재한 디지털카메라를 출시, 소비자 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일샷은 얼굴인식 AF기능을 넘어 근육의 움직임과 치아의 노출 정도, 광대뼈와 윤곽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 웃는 얼굴을 인식,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이다. ‘스마일샷’ 기능은 올림푸스가 2007년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 처음으로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는 콤팩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이 웃는 얼굴을 순간적으로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 해 개발했다.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의 ‘스마일 샷’ 기능은 웃는 얼굴을 스스로 인식하여 자동으로 촬영 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촬영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1년 사이에 출시된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에 스마일샷 기능 탑재를 기본기능으로 정착시켰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셀피 ES3
‘내가 찍은 사진은 내 손으로 인화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에서 ‘셀피 ES3’를 공개했다. 셀피 ES3는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조작하고 인쇄스타일을 창작할 수 있는 가정용 고기능 사진 인쇄 프린터다.
잉크·용지 일체형 카트리지를 사용, 전원을 켜기만 하면 바로 프린트가 준비된다. 3.5인치 고화질 대형 액정모니터를 통해 출력하려는 이미지를 인쇄 전에 쉽고 편리하게 확인, 잘못 찍힌 사진은 노출·색상·화질을 쉽게 보정·출력할 수 있다.
또 사진에 액자와 같은 일러스트 추가 가능한 프레임 기능을 확대, 사진 출력에 재미를 더했다. 5가지 카테고리에 47종류의 템플릿으로 가족사진을 이용한 달력 제작, 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 엽서 등의 연출인쇄도 가능하다.
특히 산뜻한 바닐라 화이트 색상에 동그랗고 친숙한 제품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태진IND, 닥터라이트
시끄러운 자명종은 이제 그만. 자명종 대신 빛을 이용 잠을 깨운다. 태진IND(대표 신헌철) 가 자명종 대신 해의 일ㆍ출몰 시간을 활용,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제품 ‘닥터라이트’를 개발했다.
이는 햇빛을 받으면 잠을 깨는 우리 신체 리듬을 이용 해 만든 제품이다. 닥터라이트는 기상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일출 현상처럼 45분 전부터 서서히 빛이 밝아져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게 한다. 가장 어두운 빛 1단계부터 밝은 빛 9단계까지 빛이 내장돼 있다.
5분부터 90분까지 원하는 시간 동안 일몰 현상이 나타나도록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나 밤에 자기 힘든 사람이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정동진 일출 시간이 내장돼 있어 정동진의 해 뜨는 시간에 맞춰 기상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도 있다.
신헌철 대표는 “생체리듬에 혼란을 주는 자명종 대신 우리 제품으로 기상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서울아산병원에서 12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오전 오후 졸림 현상이 줄어든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팬택계열, 쿼티폰 Pantech Slate
팬택계열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쿼티폰 ‘Pantech Slate(팬택 슬레이트)’ 출시로 미국 이동통신시장을 사로잡는다. 팬택이 QWERTY 자판을 탑재한 휴대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0.99cm 사이즈의 바(bar) 타입 휴대폰을 내 놓았다. 쿼티폰은 메시징, 이메일 특화 폰으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선보였다.
옆면의 조그다이얼(jog dial)과 촉감적인 키패드, 컬러풀하고 읽기 편한 크기의 2.2 인치 스크린 등으로 사용자들이 사진과 메시지를 쉽게 보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텍스트와 사진 보내기, 인스턴트 메시징과 이메일 등을 위해 사용자 지향적인 콘셉트로 고안된 휴대폰인 것이다.
팬택계열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튀는 휴대폰을 원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스타일과 더불어 편리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