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원장 “민주 반대땐 강행”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을 11월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양당은 10일 비준 동의안을 외통위 상정에 이어 12일 공청회, 13일 법안심사 소위를 거쳐 17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본회의 처리 시기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국회 외통위 위원장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그동안 여야 3당 간사 간 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자유선진당과 함께 동의안을 일정대로 강행 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부터 3일간 예정된 미국 의회의 레임덕 세션 때 외통위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상하 양원과 정권 인수팀을 만날 계획”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재협상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먼저 처리해 놓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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