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즐기는 숙취해소음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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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잦은 모임…기분에 취해 한잔 두잔

CJ제일제당 ‘컨디션’ 뉴ADH 첨가 숙취해소 효과높여
(주)그래미 ‘그래미 여명808’ 간기능 보호 편의점 매출1위
한국야쿠르트 ‘닥터제로’ 한약성분 강화 로드샘플링 마케팅
동아제약 ‘모닝케어’ 발매 3년 1500만명 돌파 해독능력 증대
광동제약 ‘광동오케이’ 생약성분 맛으로 20~30대 여성층 인기

연말연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각종 모임이 줄을 잇는다. 모임에는 당연 음주가 뒤따른다. 기분에 취해 평소보다 다량의 음주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숙취음료업계에서는 연말 연시가 ‘대목’시즌으로 통한다. 연중 여느 때보다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숙취해소제’를 많이 떠올리기 때문.


특히 이 시기는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전체의 5~60%를 차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 리뉴얼 및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사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숙취음료시장은 1992년 CJ 제일제당 브랜드 ‘컨디션’이 첫 발매 후 2002년 매출 760억원, 2003년 680억원, 2004년 550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05년 600억, 2006년 700억, 2007년 840억으로 올해는 1000억 매출을 목표로 점차 증가세에 있다.

제품별 현황을 보면 선도 브랜드인 ‘컨디션’이 지난해 520억 매출을 통해 54%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98년 출시된 ‘여명 808’브랜드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이후 동아제약 브랜드 ‘모닝케어’가 180억 매출로 업계 18%를 차지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연말연시 숙취해소음료시장 성수기를 맞아 브랜드 제품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숙취음료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한국야쿠르트는 한방성분을 강화한 ‘닥터제로’ 출시했다. 닥터제로’는 오리나무, 헛개나무, 오가피 등 10종의 한약재 추출물과 미배아대두발효추출액(GMT-ALC-5L) 1,000mg, 벌꿀 등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맞아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로드 샘플링’형식의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나 회식자리를 직접 찾아가 타블렛 PC를 이용한 플레쉬 게임을 적극 활용한 전략으로 젊은 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또 최근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안상태를 주인공으로 한 TV광고도 진행하는 등 강한 제품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기존의 컨디션의 성능을 강화한 ‘컨디션 파워’를 새롭게 출시했다. 컨디션 파워에는 숙취해소 효과가 높은 글루타치온과 에이디에치(ADH) 성분을 강화한 ‘뉴ADH’가 첨가됐다. 컨디션파워는 용량도 75㎖에서 100㎖로 33% 증대해 기존의 컨디션보다 두통, 메스꺼움, 에탄올,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감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연시 컨디션 무한 체험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출시 15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 제약 관계자는 “컨디션 파워는 효능강화, 성분보강, 용량증대를 새롭게 한 제품으로 연말연시 술자리가 있을 때 음주 전후에 마시면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간장 내 알코올 분해효소의 부담을 덜어줘 다음 날 숙취해소에 좋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역시 고함량의 글루메이트 성분과 밀크시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체내 알코올 흡수를 저해하고 빠른 해독을 돕는다.
특히 동아제약은 이달 28일까지 모닝케어 판매 1500만병 돌파를 기념하는 ‘고객감사 선물대축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엑스캔버스 LCD TV(150만원)와 캐논DSLR 카메라(120만원) 등이 경품으로 걸려있다. ‘모닝케어’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모닝케어 발매 3년만에 판매 1500만병을 돌파한 기념으로 모닝케어를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모닝케어는 기존 숙취해소음료와 달리 전문 제약회사에서 3년의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 제품인 만큼, 향후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주)그래미 ‘여명808’은 오리나무와 간 기능 보호에 효험이 있는 마가목, 갈근 등 천연재료를 배합해서 만들었다. ‘여명808’은 지난해 전국 편의점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소비계층이 30~40대에서 20~50대로 확산되면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광동제약(주)에서 출시한 ‘광동오케이(OK)’도 알코올 분해 작용과 간 기능 촉진작용을 가진 사철쑥(인진호)농축액과 헛개나무, 칡뿌리(갈근) 등의 원료를 사용한 숙취해소 제품으로 생약성분의 맛이 20~30대 여성 층이 마셔도 거부감이 없어 술자리가 많은 연말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광동제약 간비액’의 판매 경험과 약효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술자리나 접대가 늘어나는 연말, 연시를 중심으로 ‘광동오케이’의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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