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신임 주한 美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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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비준통해 韓美관계 격상”
“안녕하세요. 심은경입니다.”
9월 23일 한국에 부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사진)의 첫 말문이다.
역대 주한 미 대사 중 가장 친한파 대사로 평가받는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처음 한국에 온 이후 33년 만에 주한 미국대사로 다시 한국을 찾으니 가슴이 벅차다”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그는 “제가 기억하는 한국 속담 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은 몰라보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미국과 오랜 동맹국이며 가까운 친구”라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반도 비핵화, 주한미군 철수,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한 스티븐스 대사는 “이러한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한·미 우호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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