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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산티아고’ 길을 알게 된 저자는 주저 없이 여행을 준비해서 기어이 떠났고, 50여일 간의 느리고 긴 여행 속에서 유럽의 친구들을 만나며 유럽의 문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책에는 50여 일의 순례여행 대한 꼼꼼한 정리와 또 다른 걷기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여행 정보가 어우러져 있다. 이슬람과 가톨릭 문화가 긴 역사 속에서 서로 스며 들어 한 데 어우러진 곳, 길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산티아고’의 사람과 문화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