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비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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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70만원 렉서스 160만원
공정위, 딜러간 담합으로 폭리


딜러들 간 담합을 통해 BMW는 대당 평균 370만원, 렉서스는 160만원 실제 판매가격이 인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BMW 판매딜러와 9개 렉서스 판매딜러들이 판매가격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BMW 딜러들은 2004년 9월 딜러협의회에서 차종별로 가격 할인 한도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담합 이전 평균 6.7%를 기록한 가격 할인율이 담합 이후 3.0%로 떨어졌다. 특히 담합 직전 가격 할인율은 10%를 넘어섰으나 담합이 이뤄진 이후 할인율은 급전직하했다.
이를 통해 BMW 실제 판매가격은 대당 370만원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었다. 딜러들은 총 390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렉서스 딜러들도 2006년 4월부터 딜러 영업이사들이 참석한느 딜러회의를 개최해 할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판매가격 평균 할인율이 약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통해 렉서스 판매가격은 대당 160만원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다. 부당이득은 78억원이다.
이 밖에 아우디코리아는 200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아우디 자동차 딜러들에게 별도의 할인 없이 판매 가격을 준수하라고 강요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다.
장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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