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교섭단체 연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사진)가 ‘아무리 높이 솟아 있어도 홀로 선 돌을 탑이라 하지 않는다’는 시구를 인용하면서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대타협’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지금은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전체의 협력과 노사정 모두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안정과 임금보장, 정부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 해소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활성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을 제시했다. 또 정부의 지급보증안에 대한 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무려 1000억달러 규모의 채무보증을 선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때를 놓치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에 대해서는 “오직 농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처리하겠다”며 “불법수령에 관련된 공직자나 공기업 임직원이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확고한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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