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감 다녀온 박진 위원장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는 발표는 야구로 치자면 부시 정부가 9회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최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국외 국정감사를 다녀온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나라당·사진)은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현 대북정책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주도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워싱턴 정가 기류 변화를 이미 감지했고 힐 차관보 방한시 이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집중조율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북핵 폐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동의안을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위통위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금융이 어려울수록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경제구조이므로 한·미 FTA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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