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귀부인들 “곗돈피해 1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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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복회 수사 착수
강남 일대 부유층의 계모임으로 알려진 `다복회`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일부 피해자들이 잠적한 계주 윤 모씨를 처벌해 달라고 신고함에 따라 2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은 다복회 계원 중 피해액이 비교적 소액인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복회의 규모나 피해액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금까지 피해자가 유명 연예인, 교수, 의사 등 100여 명이고 피해액이 6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복회 계원이라는 K씨는 이날 매일경제와 한 통화에서 “계원은 모두 600명 정도고, 피해액은 최소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은 100억원 정도를 윤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피해자들이 `신고파`와 신고하면 돈을 받을 수 없다며 신고를 반대하는 `신고 반대파`로 양분돼 있다고 전했다.
K씨는 “소개해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또 지금까지 윤씨가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등 운영을 잘해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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