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폴리에스터 자카드의 최강자(最强者)!」
15년동안「폴리자카드(Polyester Jacquard)」한 아이템
만을 고집한 해성텍스타일(대표 이한림)은 이분야에선
단연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다.
수출 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란제리시장을 주타
켓으로 홍콩, 호주, 남아프리카에 20%, 브라질, 아르헨
티나, 칠레을 포함한 중남미지역 15% 등 중동지역을
제외한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또한 란제리용이 40%, 브라우스용 20%, 아웃웨어용
20%, 그외 커텐지, 헤어밴드, 침대카바 등 퍼니쳐 패브
릭용이 있다. 대구공장에 24대 일반직기, 임직은 400여
대에 이른다.
란제리 및 브라우스용은 야드당 1.50달러이며 아웃웨어
용은 2달러선, 또 최근 개발한 교직물 자카드는 4∼5달
러선이다. 수출포션은 로컬 65%, 직수출이 35%.
해성의 폴리자카드 제품이 세계를 누비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탄탄한 신제품 연구 및 개발력
▲팀제도입▲철저한 주인의식▲절제된 오너 경영스타일
로 요약된다.
「자카드는 디자인이 생명, 팀장은 숲(트랜드)을 보고
팀원은 나무(소재, 컬러, 원사등)을 보라」고 강조하는
이한림사장은 5명의 전문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 패션
트랜드, 컬러 등 1∼2년후에 유행할 경향을 정확히 꿰
뚫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체 개발된 신제품들은 야누
스자카드, 소피아자카드, 빅토리아자카드, 기모 벨벳 우
라기리자카드, 얀다이드 브로케이드자카드 등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수 있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20명의 무역부 직원을 미주팀, 구주팀, 중남미팀,
로컬팀 등 4개팀으로 분류, 시장 및 품목별 세분화시켰
다. 특히 팀장에게 자금, 영업결정권을 모두 일임했으며
인센티브제도 도입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또한 1
명의 팀장을 비롯 6명의 우먼세일즈맨이 영업일선서 뛰
는등 「우먼파원」를 과시하고 있다.
이사장의 이같은 경영 스타일에 사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밤늦도록 자발적으로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
로 보답해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러나 정작 이사장은 그 흔한 사장 집무실대신 사무실
구석 한켠에서 사원들과 같이 업무를 보고 있으며 과시
용 자가용 대신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기자신한테는 엄격함과 절제를 지키고 있다.
지난 95년 뜻하지않는 세무감사로 2년여간 방황도 있었
으나 97년 겨울 어려움을 뒤로한채 5천여만원을 투자
다시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신제품을 들고 최근에 프랑
크프르트서 열린 인터스토프에 폴리 자카드 전문업체로
는 유일하게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
다. 마지막날 오후 6시까지 밀려드는 바이어들과 상담
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가운데 양질의 바이어만를 추리
고 추렸지만 42개업체에 달한다.
『실제로 상당수 업체중 42개업체를 선택했지만 그중에
서도 여러 사정을 고려해 4∼5곳업체만 선정할 예정입
니다. 또 유럽 7개국에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습니다』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해성은 이번 독일 인터스토
프 참가로 적어도 300∼400만달러의 계약은 성사될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해성텍스타일은 93년도에 500만불탑 수상, 95년 1천만
불탑과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상업은
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매년 1,00
0∼1,500만달러선을 유지, 외형보다는 수익중심의 알뜰
경영을 하고 있다
「섬유=기술+예술」즉, 섬유는 종합예술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이한림사장은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에서
「한국중소기업의 수출전망」논문으로 석사, 외국어대
최고경영자과정, 서울대에서 「수출중소기업의 정보통
신학」논문으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이사장외 다수가 쓴 섬유의 교과서격인 「섬유의
기초지식」이란 책에 자카드를 일목요연하게 저술하기
도 했다. 또 美 조지타운대학에서「Export strategy of
small company」논문으로 고위경영자 과정을 마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 쉼없이
달리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