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과도한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스타일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튜블러(Tubular) 부츠. 튜블러 부츠는 다리에 붙지 않고 쭉 뻗은 통부츠 스타일을 말한다.
과도한 장식은 자제하고, 라펠이나 구두 소재와 동일한 끈, 심플한 징장식 등으로 은근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심플해지면서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소재의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금강제화 디자인실 강주원 실장은 “투톤 느낌이나 자연스러운 힘줄 무늬가 그대로 살아있는 스웨이드와 오래된 듯 재질이 살아있는 무광 타입의 가죽, 슈렁큰(Shurunken)타입 등 다소 낡아 보이는 듯한 느낌의 소재들이 드레시한 디자인과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츠 트렌드는 복고풍 로맨틱이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앞 코가 동그래졌다.
컬러는 블랙, 브라운 등 어둡고 깊은 컬러와 엔틱 골드, 리치한 메탈릭 컬러가 트렌드다.
다양한 길이와 소재, 장식의 부츠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레깅스와 스키니진의 유행으로 함께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롱부츠는 필수 아이템이다. 라이딩(승마)부츠와 수퍼 숏부츠, 또한, 올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퍼(fur)의 영향으로 퍼 트리밍된 부츠도 인기 스타일이다.
소재는 펄이 들어가거나 소프트하고 앤틱한 느낌을 주는 스웨이드가 많이 보여진다.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는 디테일.
소재와 컬러의 믹스&매치, 투박하고 눈에 띄게 커진 장식과 앤틱한 느낌의 장식, 퍼 트리밍으로 디테일이 다양해졌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앞코는 둥그스름하거나, 포인트에 볼륨감이 가미된 스타일이 많다. 굽 역시 전체적인 볼륨감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일자로 두툼하게 뻗은 블록힐(Block-heel)이 대세다.
길이에 있어서는 무릎 바로 밑까지 오는 롱부츠가 가장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복숭아뼈까지 짧게 오는 기장의 부츠인 부티(Bootee)도 매니쉬한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으나 한겨울이 다가오면서 롱부츠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투웨이 부츠(Two-way boots)의 인기도 뜨겁다.
투웨이 부츠는 윗부분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라펠(lapel: 옷깃 모양) 스타일로 되어 있거나 주름이 자연스럽게 잡혀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미니스커트와 반바지에는 높게 올려 신고, 레깅스나 스키니 진 등에는 접어 내려서 캐주얼하게 연출이 가능하여 실용적이다.
특히 올해는 무릎 위까지 오는 ‘니하이 부츠’로 활용 가능한 라펠 부츠까지 다수 선보이고 있다.
▲ 탠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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