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S 밀라노컬렉션
2008 S/S 밀라노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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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내추럴∙드림’공존의 행복

트렌드보다 타이트한 스케줄

도쿄, 뉴욕에 이어서 2008년 춘하 컬렉션이 9월 22일 시작되었다. 29일까지 열린 100여개의 브랜드의 쇼와 함께 프리젠테이션도 열렸다. 색이나 무늬가 화려한 모노톤 인기 후의 시즌으로 드라마틱하고 컬러플한 신작이 연이은...이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트렌드보다도 세계의 저널리스트나 바이어의 화제는 과도한 스케쥴에 의한 쇼시간의 연장이나 캔슬 뿐이었다. 아침 9시에 시작예정인 쇼가 한시간 늦게 시작 되었다. 오후에 들어서는 한 시간반에서 두 시간까지 연장되었다. 마지막 쇼를 취재하고 호텔에 돌아오면 라스트 오더 시간이 끝나 결국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신라면과 캔음식을 먹어야했던 상황. 메인 회장의 “휘에라”에 설치되었던 회장주변의 스케쥴은 그나마 따라갈 수 있었으나, 인기 브랜드는 스테이터스를 경쟁하듯이 자사의 쇼 회장에서 발표했다. 그 사이 한 시간 간격으로 다른 회장에서 열리는 쇼의 스케쥴은 재시간에 시작되리라는 기적을 믿어봐도 무리였다. 또한 쇼 사이에 예정됐던 전시회의 취재 스케쥴도 쇼의 연장으로 연속 캔슬되었다. 이 시기를 노린 테러 폭파 예고에 의한 교통법칙으로 그렇지 않아도 밀리는 밀라노 시내의 도로는 완전히 마비되었다. 다음 쇼 회장의 300m전부터 모델이나 바이어, 프래스들은 러쉬로 뛰어가지만 기기가 많은 카메라맨들은 죽을 힘으로 회장으로 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재시간에 도착할지 못할지를 걱정하는 스트레스로 취재측의 텐션도 저하되었다. 작품을 발표하는 측과 관람하는 측의 쌍방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안은 채, 컬렉션의 일정은 소화되어 갔다. 이번 밀라노가 “트렌드 부진”으로 된 요인은 디자이너의 역량보다 일부 미국의 미디어의 압력과 무리한 기간의 일정을 잡은 밀라노 협회측에 있는 것으로 평판이 나있다. 유력 메종의 쇼가 9월 24일~27일까지의 4일간에 집약되어, 찬반의 목소리가 져널리스트로부터 들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수지 멘케스”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처럼 최악의 일주일은 없었다. 대참사였다. 자신이 본 것을 이해할 시간도 없고, 우아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시간도 없었다. 샵을 보지도 못하고 레스토랑에 갈 시간도 없었다.”라고 코멘트했다. 한편으로는 반대의 현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유로 상승 시기에 조금이라도 밀라노의 체제일수를 줄이는 것으로 미디어의 코스트 절감이 되었다는 “미국 보그의 앤나 윈투어”. (그녀는 밀라노 협회에 압력을 가한 장본인이라는 소문의 인물이다.) 타이트한 스케쥴은 요 몇 시즌에 걸쳐 찬반의 평가가 격해질 것이다. 예년에 없이 25도를 넘는 기온과 쇼 회장의 뜨거운 라이트와 인원수, 산소 부족으로 회장은 마치 사우나 같았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왔지만 스케쥴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매끈함과 로맨틱한 히피 “D&G” 달콤함을 절제한 쿨한 로맨티시즘이 풍기는 밀라노 컬렉션. 프릴이나 티아드등의 페미니니한 요소를 풍부하게 넣으면서 색감은 그레이나 샌드, 화이트등과 같은 시원한 톤. 오간지등의 얇게 비치는 힘이 있는 생지를 사용하여, 포름적인 실루엣을 만들고 있다. 디저트에 비교한다면, 가코 쇼코라나 쇼트 케이크가 아닌, 요구르트나 크레이프의 이미지. 많은 브랜드가 로맨틱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에스닉이나 록, 스포츠 등 다양한 모티브를 넣어 씩씩함을 보여주었다. “Dolce&Gabbana”의 세컨드 브랜드인 “D&G”는 히피나 플라워 칠드런과 같은 70년대의 로맨틱 스타일을 신선하게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스테이지상에 놓인 100대를 넘는 비디오 모니터의 사이에서 모델이 경쾌하게 등장했다. 작은 꽃무늬를 사용한 패치워크를 한 스코트 드레스나, 던걸리의 셔츠에 부츠 컷의 진, 혁신적인 플랫 샌들은 70년대 그 자체. 큰 은색 짜임과 금속 자카드 등으로 빛을 더했다. 차세대를 향한 사이케, 그라데이션이나 트랜스포메이션, 이소재의 조합이 진화된 스타일이라는 컨셉으로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Prada”가 이번 시즌에도 엑센트릭한 컬렉션을 발표했다. 녹색의 꽃잎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요정이 화산의 분화등을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그리고 있다. 재봉은 전부 곡선적. 디자이너 “미우치 프라다”는 “자연안에는 직선적인 것은 한 개도 없다. 환경 현상에의 상상이 지금 가장 요구되고 있지 않을까”라고 코멘트했다. 그 밖에도 많은 브랜드가 자연에서 힌트를 얻은 색무늬의 내츄럴한 옷을 발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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