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컬렉션의 신진디자이너가 많은 관객확보로 주목을 받았다. 젊은 나이에 다양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이영준 디자이너와 첫 컬렉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은 고태용 디자이너. KFDA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두 디자이너는 경력보다 실력이 돋보였다. 탄탄한 실력을 앞세워 대한민국 패션을 책임질 두 신진 디자이너를 만났다.
이영준
‘클래식과 아웃도어의 재조합’
블랙, 그레이, 화이트를 기본으로 골드, 베이지 보카시 그레이가 포인트컬러로 사용됐고 무스탕, 퍼, 캐시미어 울, 레더, 니트의 비교적 따뜻한 소재가 주를 이룬다. 오버사이즈 코트나 핏한 자켓 등이 선보여진 가운데 지퍼나 벨트등으로 캐주얼한 요소를 더했다. 빅사이즈 가방과 모자, 워머의 소품들도 아웃도어의 요소가 베어있다. 절개, 소품, 디테일 등 절묘한 조화로 뉴 아웃도어 클래식을 제안한다.
‘206 HOMME’
“젊지만 열정이 결과를 대변할 것”
서울컬렉션 최연소 데뷔로 화제가 됐던 이영준 디자이너는 많은 연예인의 의상 협찬으로도 유명하다. VJ특공대 영화의상 디자이너로 출연해 유명세를 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젊은 나이에 신진디자이너 2회 참가, 신촌 현대백화점 편집샵 C컨셉 입점, 파리 WHO’S NEXT 전시회 참가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이영준을 졸업 후 홍은정 남성복 디자이너로 시작해 27살에 데뷔했다. 당시 컬렉션을 준비하는데 만만치 않았던 의상제작비는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보탰다고 한다. 이런 패션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이영준을 있게한 원동력이다. 첫 컬렉션때는 단품으로 코디를 조합했는데 버리는 옷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디자인보다 스타일링이 어렵다고 덧붙인다.
“인터넷 사업을 전개중인데 당분간은 이사업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아직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에서 섣부르게 행동하진 않을꺼예요. 30대 중반쯤 도쿄진출을 목표로 하고있어요” 이영준 디자이너는 ‘206옴므’ 와 ‘비주얼가든’ 을 운영중이다. ‘206옴므’ 는 현재 G마켓의 디자이너샵에 입점 중이고 곧 SK네트웍스가 전개하는 11번가에 입점예정. 홈페이지는 리뉴얼 중으로 5월 오픈한다. ‘비주얼 가든’ 은 메인타겟이 20대이지만 30,40대도 구입하고 있어 고객층이 넓다. 인터넷은 시각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누가 입느냐와 어떻게 포장하는냐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다고 한다. 타겟이 또래이기 때문에 소비성향을 이해하기 쉽고 모델들과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트렌드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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