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쿠튀르적 발상
헐리웃 스타들의 ‘멋 아이템’
사교계에서 더욱 유명한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으로 바티칸 스쿨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졸업 후 ‘카푸치’, ‘펜디’, ‘크리지아’에서 디자인을 돕다가 1997년 ‘임마누엘 웅가로’의 기성복 디자인을 맞게 됐다. 발탁 후 패션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웅가로를 더욱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만들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웅가로의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2005년 파리에서 자신만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솔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독립 후에는 현재 지미추 못지않은 두각을 나타냈다. 올슨 자매, 빅토리아 베컴, 미샤 버튼, 페넬노페 크루즈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헐리웃 스타의 파티문화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의 쿠튀르적이고 화려한 구두는 의상만큼 인기가 높다. 메리케이트가 가장 좋아하는 구두 디자이너로 발리를 꼽을 만큼 유명하다.
쿠튀르적 감성 로맨틱 룩
럭셔리한 모피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전개됐다. 헐리웃의 파티문화를 지원하듯 세련되고 우아한 드레스, 고급스러우면서도 쿠튀르적인 의상들로 넘쳤다. 실루엣은 심플하다. 하지만 소매에 패딩을 넣어 부풀리거나 커다란 어깨장식, 모피를 등, 팔에 감싸서 포인트를 주었고 플라워 모티브, 프릴등을 사용해 로맨틱함을 연출했다. 스커트는 무릎길이로 힙이 강조되는 실루엣이 많았다. 허리라인에 주름을 깊게 넣어서 부풀렸다. 이 실루엣은 세련미와 여성미가 동시에 나타나 발리의 브랜드 컨셉과도 잘 어울렸다. 화이트, 핑크, 스카이 블루, 블랙, 그레이 등 튀지않은 색상을 전개하다가 피날레는 강렬한 레드로 마무리해 인상 깊었다. 레드컬러에 꽃과 같은 느낌의 자잘한 프릴, 엠보싱처리, 코쿤형태의 실루엣등은 정열적인 장미를 연상시켰다.
/김희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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