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은 눈부신 로맨틱룩 향연
세계적 디자이너 부산에 모이다

■한안순 로맨틱하고 큐트한 걸리쉬룩으로 소녀적 감성을 담은 의상을 선보였다. 레드, 옐로우, 블루 등의 비비드한 컬러 조합으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했으며 팝아트를 접목해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흐르는 듯한 느낌의 소재로 표현된 풍성한 길이감의 드레스에 헬로 키티를 접목하거나 카툰 캐릭터를 프린트했다. 브랜드 컨셉인 ‘팝 라이프’가 잘 표현됐다. 다양한 스트라이프의 변형, 볼레로식 자켓, 레이스와 저지류를 믹스하는 등 로맨틱함에 스포티브한 느낌을 가미했다.

■두즈 무대 공중에 종이 나비로 장식한 두즈의 패션쇼. 시작전부터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다. ‘Basic&Dramatic’이란 주제의 패션쇼는 소녀에서 숙녀로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어린 아이에서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등장시켰다. 새로운 컷팅으로 배색을 다르게 했으며 모던하면서 심플한 H라인 원피스, 여밈을 변형한 블라우스등을 선보였다. 정교한 볼륨으로 부피감있는 실루엣을 사용하고, 레이어링을 배제한 코디를 중심으로 했다. 발랄한 블라우스, 둥근 카라, 퍼프소매는 귀여운 이미지를 제시했고 골드, 실버의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도 가미했다. 브라운, 블랙, 베이지의 의상들은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럽게 풀어냈다.

■에릭 티부슈 오트쿠튀르의 로맨틱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구조적 쉐이프를 복고적으로 위트있게 표현했다. 소재는 다이나믹하고 실루엣은 여성스럽다. 절개가 불규칙한 가죽 드레이핑 드레스, 드라마틱한 쉬폰 드레스 등 데님, 쉬폰, 가죽, 실크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가운데 프렌치 스타일의 디자인을 유연하고 우아하게 제안했다. 특히 그물망을 겹쳐서 만든 의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소재는 롱드레스나 수트로 풀어냈으며, 피날레에는 에스닉한 컬러의 화려한 동양자수를 접목한 의상을 선보였다.

■서은길 ‘Island I Forget’을 주제로 잊었던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 복식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자 했다. 한복의 디테일을 사용한 디자인은 매듭, 옷 고름 등을 연상시키는 듯한 조끼 아이템을 전개했으며 한국의 공예품인 나전칠기풍을 이용한 액세서리는 티셔츠와 자켓에 접목했다. 독도의 촛불바위를 모티브로 하기도 했다. 다양한 염색기법은 우리문화에 물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카키, 그린, 그레이, 브라운 등 섬에서 느껴지는 자연적 색상과 질감을 재현했으며 슬림하지만 때로는 부피감을 가미한 실루엣으로 소프트한 아방가르드를 표현했다.

■최연옥 돈이나 그 무엇으로도 환원할 수 없는 것들과 나만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인류가 바라보게 될 본질과 핵심을 이야기 했다. 바디와 패브릭사이 공간의 움직임을 통한 기하학적인 실루엣과 구조적인 형태감을 클래식하고 미니멀하게 전개했으며 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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