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소재를 사용해 강렬한 대비효과를 표현해내는 것이 특기인 디자이너 이주영은 2011 F/W 컬렉션에서도 그녀의 개성이 돋보이는 의상을 선보였다.

울 코트에 니트 소재가 트리밍 된 베스트를 매치하거나, 포근한 느낌의 니트에 와일드한 레더 플리츠를 장식했다. 차가운 느낌의 가죽에 매치한 풍성한 퍼 등 각 소재의 느낌은 대비를 통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여느 시즌보다 좀 더 다채로워진 컬러는 이주영의 컬렉션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블루와 버건디 컬러를 사용한 빅 체크, 올리브 그린과 선명한 코발트블루의 수트, 레오파드 문양의 햇은 유러피언 감성을 자극했다. 와일드한 느낌의 풍성한 블랙 퍼로 장식된 가죽 코트, 주름치마를 걸친 듯 보이는 레더 플리츠는 블랙이라는 컬러에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