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3 추동 밀라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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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샌더의 복귀! ‘매스큘린&페미닌’의 밀라노!

            2월22일부터 28일까지의 기간 중, 70여개의 브랜드가 패션쇼를 진행하는 가운데 슈즈 브랜드나 백 브랜드들의 전시회도 열렸다. 유럽의 금융불안이 심각해지면서 소비가 저하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수상이 악명 높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에서 슈퍼마리오라 불리는 마리오 몬티로 바뀐 이래, 재정 재건축이 차례로 내세워졌다.

            그 중의 하나로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1000유로 이상의 쇼핑은 현금으로 할 수 없고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정책이다. 금융의 흐름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해 세금을 정확하게 수집하자는 정책인 것이다. 이탈리아는 지하경제가 발달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신고하지 않는 현금이 많다는 의미다. 지형이 비슷한 여럿 나라들도 그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처럼 지하경제가 발달한 나라의 ‘정부의 재정 재건축’은 그다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쇼 회장에서는 2월23일 발표된 2013년 춘하 컬렉션부터의 질 샌더의 복귀가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 중에서는 그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갈 수 있을지 근심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시대가 변했지만 나 자신도 변했다. 패션업계도 크게 변했다. M&A로 비지니스를 거대화하는 것에 들떠 있었다. 꿈 같은 시대는 끝났다. 그 사이에 브랜드나 패션의 개성이 사라진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라는 기자회견의 발표는 그녀의 68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블랙의 음영 로맨티시즘, 중압적인 스타일-
            ‘구찌(GUCCI)’ 쇼 회장의 입구 천장에는 꽃, 꽃, 꽃. 블랙이나 모스그린 등의 기준으로 크리스탈이나 스팽글, 주름장식을 사용한 드레스 등을 로맨틱한 스타일로 제안했다. 퍼플이나 버건디, 네이비, 포레스트 그린 등의 다크한 컬러 퍼렛을 피로. 전 시즌의 하드한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변화된 매스큘린과 페미닌의 2가지의 요소를 블랙의 음영 안에서 그렸다. 밀리터리 모티브의 자켓에 죠도퍼즈와 부츠의 맨즈 라이크한 라인에서, 쉬폰의 블라우스나 러플을 넣은 롱 드레스의 여성스러운 라인까지 갖췄다.

            ‘알베르타 페레티(Alberta Ferretti)’는 런던에서 트렌드였던 레더의 롱 글로브, 모크플리츠가 달린 펜슬 스커트, 레드나 퍼플의 미니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였다. 섬세한 분위기의 매스큘린&페미닌한 스타일도 엿보였다. 쵸크 스트라이프의 코자켓에 퍼 쉬폰을 조합한 블라우스 등, 멘즈 라이크한 소재와 화려한 소재를 조합했다. 다양한 요소를 복잡하게 믹스하면서도 전신을 깔끔하게 원컬러로 코디네이트했다. 블랙이나 블루, 퍼플 등으로 정적으로 색을 정리했다.

            ‘프라다(Prada)’는 2012년 추동의 테마 제1로는 ‘블랙’ 그리고 제2는 ‘블랙이 싫다면 미스매치한 색의 모자이크 모양으로 전신을 덮어라!’다. 물론 그 어느쪽 경우에도 반짝이는 주얼리로 장식할 것. 1월의 멘즈 컬렉션에서 보여준 ‘리치하고 나쁜 멘즈 스타일’과 대비되게 레이디하면서도 매스큘린한 요소가 들어가 있었다. 뒤로 넘긴 헤어 스타일, 다크한 아이라인의 모델들이 입은 것은 전부 팬츠 스타일. 블랙의 자켓이나 노 슬리브 코트는 깃이나 프론트에 많은 비즈가 빛나면서 뒤로는 스와로우 테일이 돋보였다. 노슬리브의 코트를 겹치거나, 팬츠 위에서 랩스커트를 겹쳐서 하이웨스트에서 여유있게 흐르는 플레어 라인을 만들고 있다. 코트나 수트의 쟈가드 무늬나 화이트 셔츠의 소매의 이미지는 멘즈와도 통한다.

            ‘베르사체(Versace)’의 프로그램에는 ‘다크한 유혹으로 꽉 차있고, 섹시하고 락적이다’라고 표현돼 있었다. 블랙의 레더 하이힐 무릎기장의 삭스를 신고, 양 가슴에 달모양 메탈을 붙인 블랙의 미니 드레스는 최고로 섹시했다. 레더나 벨벳의 미니 드레스는 기장만 다소 플레어로 퍼지는 실루엣 또는 골반에 입체적으로 부풀림을 넣은 라인으로 마무리했다. 그곳에 어플리케 자수나 프린트로 많은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후반에는 체인이나 메탈 파츠의 중압적인 라인이 돋보였다. 퍼와 메탈체인을 조합한 자켓이나 레더와 메탈파츠를 하네스와 같이 묶은 드레스가 인상적이었다.

            ‘펜디(Fendi)’는 레이요우, 양털, 밍크, 크로코다일을 다양하게 겹쳐져 신체를 휘감은 가죽은 자연스러운 빛을 발했다. 라거펠드 자신이 ‘눈이 내리기 전의 따뜻한 빛’이라고 표현한 컬러 퍼렛은, 겨울스러운 따듯함의 정적인 색조였다. 실크의 퍼프 슬리브를 두른 레더의 시트프 드레스에는 표범 무늬의 타이츠를 함께, 무거울 듯한 케시미어의 숄을 어깨에 둘렀다. 더블 레이어드의 코트는 신체의 한쪽으로 섬세한 플리츠를 넣은 펜넬 장식을 달았다.

            ‘에트로(Etro)’의 쇼에는 항상 컬러풀한 스위트나 오드블이 환영해준다. 2012년 추동의 ‘에트로’는 섹시함을 전면으로 내세운 쇼였다. 블랙 앤드 화이트를 기준으로 한 페이즐리 무늬의 바디컨셔스한 드레스는 화려하게 장식한 바디 타투와도 같이 화려하다. 조금 트렌드를 넣은 밀리터리 테이스트의 울코트나 겹친 퍼 숄도 있었다. 자켓에는 파도치는 듯한 프릴의 트리밍이 장식되고, 튤 드레스의 허리에는 레더파츠의 페플럼 장식이 돋보였다. 쉬크한 색조에 아스트라칸의 블루종이나 케이프 레트가 인상적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이 브랜드는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갑작스런 라프 시몬스의 취임 발표와 그를 이은 ‘질 샌더의 복귀 발표’로 밀라노는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라프 시몬스는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에 이동할 지, ‘디올’로 이동할 지 아직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2012년 추동 밀라노 컬렉션 회장의 쇼 전의 로비에서는 다양한 추론이 나누어지고 있었다.

            라프 시몬스에 의한 ‘질 샌더’의 쇼는 마지막의 엘레강스를 보여주었다. 컬렉션은 어느때와 같이 훌륭한 심플함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컬러 퍼렛트를 보여주었고 소프트한 쉐이프로 감동을 안겨주었다. 더블 페이스 캐시미어의 볼륨 코트에 섬세한 니트를 입은 뷔스튀에 드레스. 중감을 살린 컷팅을 어신메트리하게 넣어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었다. 더블 캐시미어를 말하자면 ‘질 샌더’의 아이콘 같은 아이템이지만, 그 중감을 만드는 컷팅은 라프 시몬스 이후에 탄생된 것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전체적으로는 로맨틱하고 페미닌. 크게 물결치는 스커트나 밝은 핑크의 테일러드 칵테일 드레스로 시몬스의 히트 작품을 떠올리며 옛날을 연상케 하는 회장 분위기였다. 블루의 풀 스커트 드레스는 스위트 하트 넥 라인의 누드 쉬폰의 키 홀, 캐시미어 코트가 스칼렛(심적색)으로 재등장하면서 무엇을 먼저 입을지 고민하는 관객들의 얼굴들이 엿보이는 듯 했다. 라프시몬스가 인사로 무대에 나오자 회장은 흥분에 휩싸였다. 그가 다음 무대를 어디로 정할지는 모르나 무척 기대가 된다. 스팟 라이트를 받은 밀라노의 최고 브랜드 ‘질 샌더’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도 그 빛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1968년의 최초의 부티크를 함부르크에 열고, 이후 큰 브랜드로 성장한 이후에도 2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던 질 샌더. 3번째를 기대하며 지켜보고 싶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바디 라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품있는 드레스나 수트를 선보였다.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I 라인의 코트 드레스나 스커트 수트는 심플하면서도 섹시한 포름. 원형적인 어깨나 섬세한 소매, 허리에서 힙까지의 절개선을 생지로 아름답게 만든다. 소품으로는 롱 글로브와 롱 부츠, 메이크업은 다크 레드 립스틱과 타이트하게 정돈된 헤어. 강하고 노블한 여성상을 연출했다.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는 1월의 멘즈 컬렉션에 이어 바로크를 연상케 한 라인을 보여주었다. 케이프나 레이스의 드레스에 그려진 금의 몰자수는 입체감과 곡선을 나타냈다. 다양한 프로포션의 케이프는 바로크 건축과 같이 둥근 포름을 만들고, 중성의 회화와 같은 천사는 프린트로 드레스에 그려져 있었다. 색은 화이트, 블랙, 누드 컬러, 베이지. 스타일링으로는 게이틀이 달린 펌프스나 엥클 부티, 니하이 부츠로 정돈했다. 이번 ‘돌체앤가바나’의 케이프는 역사에 남는 명품 작품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케이프의 모티브는 엷은 블라우스나 드레스에 쓰여져 소매에서 어깨까지 걸친 프릴이 여유롭게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PHOTO/TEXT
            YOO DUK JAE<논설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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