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신진 디자이너 이재호의 ‘제이호 옴데스프릿’ 컬렉션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 제너레이션 넥스트 남성복 디자이너는 단 2명이 참가, 어느 때 보다도 그의 역량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최연소 대기업 디자이너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재호의 ‘제이호 옴데스프릿’은 ‘도어(DOOR)’라는 컨셉을 통해 1980년대 일터로 나가는 남성들의 야누스적인 면모를 표현했다. 런웨이를 활보한 모델들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내며 야누스의 양면성을 그려냈다.
이재호 디자이너는 이질적인 소재들의 믹스매치와 레이어드를 통해 80년대 사회적 규범에 충실한 실루엣에 ‘양면성’이라는 키워드를 더했다. 이는 엄격한 규범과 자유를 하나의 스타일에 담아낸 것으로 모노톤, 베이지, 브라운, 네이비 등의 80년대를 채색했던 주류 컬러에 크랙코팅, 불규칙한 프린트를 통한 텍스처, 여밈 등의 기교를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엠블랙, 제국의 아이들, 기태영, 현우, 이상엽, 김민석, 오승윤, 프로젝트 런웨이4 출연진 등 평소 ‘제이호 옴데스프릿’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