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강렬하고 로맨틱한 플라워와 프린트, 디테일로 엘레강스함을 표출해 온 정훈종 디자이너가 올해는 ‘석양’이란 색다른 소재를 등장시켜 주목받았다. 석양이 지는 수평선, 해변의 모습을 프린트한 드레스가 다양한 실루엣으로 드라마틱하게 무대에 올려졌다.
늘 ‘열정’을 작품에 쏟아 핫한 드레스를 보여준 정훈종 디자이너는 불타는 석양과 주변을 색다른 시선으로 의상에 투영했다. 오렌지와 핫 핑크, 블루, 퍼플, 네이비, 레드 등 로맨틱하고 화려한 컬러들이 심플하면서 신체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디자인된 드레스들의 실루엣과 잘 어우러졌다. 실크 드레스는 가운과 매치되거나 부드럽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프린트를 돋보이게 했다. 하렘팬츠 형태의 점프수트, 슬립 드레스 등이 동양적 무드의 다양한 패턴들과 매치됐다.
정훈종 디자이너의 상징인 플라워는 이번시즌 코사쥬와 포인트장식, 디테일로 보여졌고, 또 다른 도전으로 “꽃보다 돋보이는 여성미”를 유감없이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