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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해외활동 후 귀국 ‘HEILL’ 런칭
파리지엔느 ‘드라마틱한 추억’ 테마…감동 무대 선사
“명품 오트쿠튀르 저력으로 중국등 亞 시장 진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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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해외에서 활약해 온 양해일 디자이너가 마침내 한남동에 터전을 마련하고 원대한 포부를 향해 첫 걸음을 내 딛는다. 디자이너 양해일은 최근 자신의 브랜드 ‘HEILL’ 런칭쇼를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하고 감도높고 세련된 의상들을 이색적인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일본과 파리에서 유학을 했고 일본, 파리, 미국, 중국에서 디자인, 기획, 생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패션산업의 전반에 걸친 주요업무를 전담한 프로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항상 파리컬렉션에서 봐 오듯 드라마틱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패션쇼 무대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너무 바이어 위주의 스피드 있는 쇼 보다는 주제를 정해 드라마틱함 속에서 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 것. 이번 런칭쇼는 1930년대 파리 물랑루즈에서 연인의 추억과 사랑을 표현했다. ‘라 파리지엔느 시크’를 테마로 사랑스럽고 섹시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모던하고 심플하면서도 여성의 우아함과 섹시함을 한 껏 표출했다. 더불어 안정된 패턴감과 신체를 구속하지 않으면서 잘 드러나는 품격있는 패션을 제안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핑크, 블루, 골드의 독특한 색감을 포인트로 접목해 시선을 주목시켰다. 이번 컬렉션의상들은 거의 다 고객들에게 팔려나갔다.
그 만큼 양해일디자이너의 마니아 고객이 확고하다는 것과 상업성에서 있어서도 큰 점수를 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 이어 다음시즌을 준비 중인 디자이너 양해일은 “굳이 한국시장에서 백화점에 입점한다든지 유통을 늘리는것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세계는 음악, 영화, 문화예술전반에 걸쳐 한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면서 “한류붐과 함께 한국의 패션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마켓은 한국스타일보다는 명품이미지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오트쿠튀르의 저력으로 점진적인 접근을 해 나갈 것”이란 다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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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 인터뷰 사진=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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