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세계 주요 도시의 컨셉 스토어들 중 새롭고 가장 흥미로운 곳을 골라 소개한다.
EEL , TOKYO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일본의 새로운 리테일 매장으로, 일본 건축가인 조 나가사까(Jo Nagasaka)는 사무실을 골격만 보이게 해체해 ‘미완성’을 표현했다. 노출된 조명과 전기배선, 환풍 파이프들, 책장 캐비넷으로 시원하고 고요한 분위기 공간을 창조했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옷을 입을 때 움직임에서 나오는 열기(온기)가 상쇄되는 느낌을 준다.
ONICO HAIR + BEAUTY, OSAKA
이교도의 이상한 나라에 온 듯한 일본의 이 뷰티 살롱은 마법의 숲에서 받은 영감을 보여준다. 마루와 천장 사이에는 은빛 자작나무들을 세우고 은은한 조명과 초롱불을 달아 마치 사방에 흩어진 별빛 같다. 몇 개의 넝쿨을 이룬 담쟁이는 박제 동물과 오래된 가구들을 타고 올라 가고 있어 마치 천상의 헤어드레싱(머리손질) 경험을 가져다 주는 듯하다.
ARTSTORY, NEWYORK
일부분은 매장이고 일부분은 갤러리, 스튜디오 그리고 일부분은 살아있는 잡지라고 할 수 있는 레이첼 세츠먼(Rachel Shechtman)의 Art Story 인 이곳은 끊임없이 다른 스토리들을 전달한다. 가장 최근 Art Story의 모습은 Art.com 과 Pratt Institute 인테리어 디자인 학생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아트와 패션 작품들이 재료와 설치장비들에 둘러싸였으며, 이곳 미니 갤러리들은 갤러리 아이템들과 리테일 상품들로 훌륭하게 디스플레이됐다.
CHANEL POP UP FLOWERS , LONDON
어머니날을 위해 샤넬은 런던 코벤트 가든에 플라워 팝업 공간을 만들었다. 탐스러운 장미, 자스민, 파출리, 아이리스 꽃다발을 아름답게 디스플레이하고, 이들 중간에는 향수 한 병을 살짝 놓았다. 이 브랜드의 아름다움을 생활로 불러들여, 각 꽃들은 수 많은 샤넬 향수에 믹스되는 하나의 향을 각각 상징한다. 현장에는 향 전문가가 있어 대표적인(iconic) 향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향이 어떻게 더해지는 지를 설명해 준다. 한 다발의 멋진 꽃에는 100ml 향수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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