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면서 아이콘적인 프린트인 폴카 도트(Polka Dot)가 남성복에서 매우 뚜렷하게 보인다. 가방, 넥타이, 포켓, 포켓 스퀘어 같은 액세서리를 비롯해 구두, 셔츠, 바지 그리고 자켓에 까지 활용되고 있다. ‘Paciotti’의 구두는 구멍을 낸 가죽 아래에 다른 컬러의 가죽이 보이도록 한 폴카 도트 슈즈를 선보였다.

일본 브랜드인 ‘Masaki Kyoko Homme’는 독특한 접근을 보이는데, 코튼/린넨 셔츠에 손으로 수놓은 듯한 느낌의 3차원적인 도트를 표현했다. 피렌체 스트리트에서도 폴카 도트의 타이나 스카프 같은 액세러리와 배낭을 맨 남성들을 볼 수 있었다.

워크맨 Work man
1920년대 작업복의 영향

오래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고, 입는 것에 대한 향수는 스트리트와 최신 디자이너 컬렉션 양쪽에서 나타나고 있다. 옷을 디자인하고 스타일링하는데 있어 옛날 테크닉을 구현하려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특히 지나간 시대와 연결해 주는 패브릭 선택(fabric selection)과 마감(finish)을 통해서 이를 시도한다. Westage & Co 는 옛날 옷 느낌이 나도록 워싱한 린넨과 두꺼운 트윌 코튼을 사용했다.

Kiki Fritz & Ceri Vinage는 실제로 1900년대 옷을 공급받아 타이(tie)나 고리(ring) 같은 액세서리를 만드는데 재사용한다. 이러한 옛날 작업복 트렌드는 Art Comes First와 영국의 Denham 백화점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래된 옛날 옷을 해체하고 뜯어낸 뒤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량했다. 모자 디자이너인 Move Roma 도 시간을 되돌아가 멋진 극장용 모자를 만들었다. 그의 작품들은 글래디에이터, 물랑루즈, 레미제라블 같은 영화에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