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ZIO는 가을과 겨울, 저녁의 이미지를 반복되는 패턴과 거친 붓 터치로 구성했다. 가을겨울 자연의 모습이 프린트된 가죽, 텍스타일과 애니멀 스킨 패턴 등을 접목해 내추럴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블랙, 딥그린, 브라운, 골드 를 활용했고 레트로 풍의 허리와 어깨선을 강조한 강렬한 실루엣의 의상들과 과감하고 구조적인 절개를 적용한 볼륨감있는 코트와 자켓, 니트 케이프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Ordinary people 장형철 디자이너는 클래식 아이템에 스포티즘을 더한 의상을 통해 ‘스포티즘 인 클래식’이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스타디움 자켓이나 패딩 점퍼에 수트를 매치하거나 트레이닝에 골드 스터드가 박힌 가죽 구두를 코디하는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MUNSOO KWON 권문수 디자이너는 ‘CAN’T SLEEP COUNT SHEEP’을 주제로 현대인의 불면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줄무늬 슬립 가운을 더한 새로운 쓰리 피스 슈트 라운지 룩에 다크 올리브, 네이비 등 편안한 컬러를 접목했다. 오버 사이즈 아우터와 와이드 팬츠 등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놈코어 스타일링이 선보였다.

HEICH ES HEICH 영화 ‘가타카’에서 영감을 받아 부적격 재단이라는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특유의 테일러링을 기본으로 고급스런 젠더리스 웨어를 표현했다. 레트로 감성의 코쿤 실루엣의 코트와 자켓, 가느다란 스트라이프 패턴의 와이드 팬츠 수트 등이 두드러졌다.

beyond closet 고태용 디자이너는 ‘뉴 오렌지 보이’를 테마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스포츠카의 무대등장과 레퍼의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코튼, 울, 퍼 등 다양한 소재와 블랙, 네이비, 베이지 같은 주요 컬러외에 레드, 블루 컬러를 경쾌하게 사용해 현대적 느낌을 감각적으로 선보였다.

VanHart di Albazar 정두영 디자이너는 ‘발레리오의 이탈리안 트위스트’를 테마로 이탈리아 신구상회화 화가인 발레리오 아다미의 화풍에서 영감을 얻어 간결하고 섬세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의 이탈리안 트위스트를 표현했다.

Jehee sheen은 클래식 복식을 바탕으로 울, 캐시미어, 송치, 양털, 소가죽, 실 크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스톤으로 장식하거나 빗살무늬가 새겨진 수트 등을 선보였다. 총 27벌의 의상을 제작하고 27명의 모델을 기용해 자아 존중의 컨셉을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SLING STONE 박종철 디자이너는 ‘Michael & warriors’를 테마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빈티지한 자켓, 트렌치코트 등 아이템을 오간자, 코튼, 울, 데님, 레더, 실크 등 다양한 소재로 모던하며 럭셔리한 룩으로 재탄생시켰다.

Kimseoryong 김서룡디자이너는 클래식한 무드를 유지하면서 실크와 울을 사용해 우아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울 트렌치 코트, 슬림 실루엣의 가죽팬츠, 와이드 팬츠 등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CARUSO 장광효 디자이너는 설렘과 추억을 담은 ‘성탄전야, 거울 앞에서’를 주제로 울과 캐시미어 등 따뜻한 소재의 스웨터, 가디건, 케이프 등을 등장시켰고 벨 보텀 팬츠와 골드 스터드가 장식된 가죽 구두 등이 이채로웠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