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百, 불황에 해외브랜드도 예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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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프 규모 예년보다 20% 확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불황으로 쌓인 상품을 소진하기 위한 ‘해외 패션 시즌오프’ 행사를 작년보다 20% 늘어난 최대 규모로 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43개 늘어난 총 198개 브랜드, 현대백화점은 30여개 늘어난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백화점들은 지난 15일부터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마이클코어스’, ‘모스키노’, ‘레베카밍코프’ 는 15일부터 행사에 나섰다. 22일은 ‘멀버리’, ‘코치’ 등 해외 명품과 컨템퍼러리 브랜드가 행사에 돌입한다. 29일부터는 ‘토즈’, ‘끌로에’, ‘에스티듀퐁’ 등이 시즌오프에 참여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는 이번 시즌에 처음 선보인 ‘로메오산타마리아’, ‘갈리마드’, ‘아크리스푼토’를 비롯해 11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해외패션 시즌오픈’ 행사 구매고객은 행사 첫날 사거나 가격대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시즌오프 행사 첫 날 매출이 2달 동안 열린 전체 행사 기간 매출의 10%에 달한다. ‘구찌’, ‘프라다’, ‘버버리’ 등 고가상품이 많은 8개 브랜드는 시즌오프 기간 동안 전체 명품 상품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김지은 해외패션부문장은 “더운 날씨가 일찍 시작되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원피스, 샌들, 모자 등 여름시즌 상품을 전년보다 20%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별로 시즌오프 행사 일정이 다르다”며 “행사 시작 일에 매장을 방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살 수 있는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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