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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인 서황개발 부도로 위기에 처했던 우노꼬레가
수출전문상가 및 아동복 전문 매장 유치로 제 2의 도약
을 선언하고 나섰다.
우노꼬레 연합 상우회는 최근 신상가 건축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좌초한 서황개발로부터 상가 운영권을 인수받
아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3층 숙녀복 매장을 동대문 최
초 아동복 전문 상가로 개발하고 기존 6층 남성복 매장
을 수출전문상가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수 연합상우회 기획실장은 『지방 소매상인들의 아
동복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남대문 상인을 적극
유치, 동대문 최초로 아동복 전문 매장을 개발할 예정
이며 6층에는 수출전문상가를 유치, 원스톱 쇼핑 개념
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전문상가는 한조인터내셔널이 이전에 월드패션마트
에서 기획했던 매장. 그러나 한조측은 『위치 및 입지
조건 등을 따져 외국 바이어 유치에 훨씬 유리한 우노
꼬레로 매장을 변경했으며 연합 상인회측과 최종 협의
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달 10∼15일 사이에 중국 동북3성에서 51명으로 구
성된 바이어단이 내한할 예정이며 중국측에서는 이미
출국 심사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차적으로
매주 같은 수의 바이어단이 동대문 우노꼬레 상가를 방
문, 침체된 동대문 시장 경기에 일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조 관계자는 『한 바이어당 최소 1천∼5천만원 상당
의 의류를 구입할 의사를 밝혀와 월 20억원 이상 수출
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및 브랜드社 재고
의류 위주로 매장을 꾸밀 계획이며 100여개에 이르는
협력사들로부터 제품을 받아 원스톱 쇼핑 체제를 구축
할 방침이다.
우노꼬레 입점 상인들은 『투명한 상가 운영으로 상인
들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을철 매장 개편을 통해 상가가
다시금 제 위치를 찾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현재 우노꼬레는 사업을 추진할 충분한 여유자
금이 없어 상가 정상화를 위한 연합회의 노력에 큰 암
초로 작용하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