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마케팅·유통망 강화
개성공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판매홍보 전시관과 비즈니스 센터,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기지로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화에 앞서 인력난을 해결하고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선행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 이희건 이사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주 기업들의 완제품 판매와 원부자재 보관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와 함께 판매전시관과 물류단지 조성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PDF참조>
그는 “자본력과 유통망, 기획력 등이 갖춰질 경우 개성공단 입주 기업 공동브랜드인 ‘시스브로(SISBRO)’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근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 및 국내 패션 대기업에 맞서 생산자들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외국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보다는 이에 앞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경쟁력과 생산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당장 아무 대책없이 국제화를 부르짖기 보다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제품을 국제화시켜야 한다”며 “R&D와 마케팅, 유통망 확보 등 기업들이 취약한 부분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영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22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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