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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파워」박동준.
그는 올가을 축적된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붓고 있다.
1년이상의 기간동안 그가 연구한 분야는 프린트나 전통
문양을 의상에 접목시키는 작업. 화랑과 전통문양을 찾
아 동분서주한 그가 올가을 마침내 무언의 표현을 시작
했다.
지난 9월 경주문화엑스포 개막 기념쇼를 시작으로 11월
에는 무려 3개 행사에서 그의 역작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의상협회의 「K·A·W·A 전」(11월 3일∼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콜렉션(11월 5일∼7일:
시민운동장 체육관), 그리고 ‘99 봄/여름 SFAA 서울
콜렉션(11월12일∼15일:시립미술관 서울600년 기념관)
이 그것.
「K·A·W·A전」에서는 1백% 핸드메이드로 알타미
라 동굴의 벽화(여성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접근한 작
품을 소개한다.
전동문양과 프린팅을 의상에 접목시키는 그의 노력이
절정에 오른 지금, 또다른 기대감이 우리를 설레게 하
고 있다.
대구콜렉션에서는 수묵화를 통한 붓의 느낌과 화가의
프린팅을 소화해낸 88점의 특색있는 작품을 내보낼 계
획.
지난 6월 SFAA회원으로 가입, 처음 출품하는 SFAA
콜렉션에서도 「그림을 통한 옷의 표현」을 전체 컨셉
으로 설정, 각종 프린팅과 수묵화를 조화한 83점을 펼
쳐 보인다.
작품은 설명이 필요없다는게 그의 지론. 작품을 보면
디자이너가 누구란걸 금방 알아야 할만큼 특징과 차별
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올가을 이 세차례의 행사에서 정열과 고뇌로 뒤덮
힌 숱한 의상을 선보인 뒤 다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