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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염색업체가 도입한 고가의 외산 염색기 및 시험장
비의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일본등지
에서 성능이 우수하다고 일단 구입한 비싼 장비를 제대
로 활용하지 못해 방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철저
한 사전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섬유제품의 고급화와 성력화를 위해 염색업체가 그동안
앞다투어 들여온 고가의 고기능 장비의 경우 업체에 따
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현재 활용도는 60%정도에 머무
르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도입한 장비의 경우 지역적으로 멀
리 떨어져 있어 기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용법
에 의문이 있어도 제때 해결이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등
어려움이 뒤따라 기계를 방치하여 사장되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고가의 장비에 대한 도입이 결정되었을
경우에는 그 기종에 대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입기계 제작업체에 현장 실무자를 파견하여 완벽한
연수교육을 실시한후 도입하여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계에 대한 활용이 저조한
근본적인 원인은 “현장기술자가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배울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의 의식구조에
서 탈피하면 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지적한
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