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변화의 속도 맞게 킬링 컨텐츠 찾아라
[지금 현장에서는…] 변화의 속도 맞게 킬링 컨텐츠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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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션시장은 풍요 속 빈곤이라해도 모자람이 없다.
공급 과잉 속에서 국내 패션기업들의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은 그림의 떡과 같다. 극단적인 레드오션으로 치닫는다.

개인의 소비는 과거 의식주 위주에서 식주의로 개인 만족의 가치를 우선한다. 소비시장 역시 이에 맞춰 재편이 활발하다. 하반기에도 국내 내수소비는 전체적으로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 소비 또한 이 수준을 크게 상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택적 소비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처럼 무작위적인 호객 행위로는 이제 호갱이 되지 않는다. 세밀한 고객 분석과 함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요구받는다. 여기에 심플하고도 임팩트있는 킬링 컨텐츠 제시와 마케팅 요소가 버무려져야한다. 지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백종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요리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들였다. 그의 인기 비결은 단순함에 있다. 기존 유명 쉐프들이 화려한 비주얼과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레벨의 요리를 선보였다면 그는 당장 누구나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친근한 메뉴들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1인TV의 최강자로 떠오른 백종원은 킬링 컨텐츠와 마케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성공사례다.

패션기업들은 이를 응용할 필요가 있다. 패션 마켓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지만 기업들 대응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의외로 단순하다. 내가 원하는 것과 관심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면 기꺼이 열광하고 취한다. 물론 컨트롤되지 않는 요소들이 잠재돼 있기는 하다. 핵심은 고객의 편리성을 갖추되 고객이 동경하는 컨텐츠를 제안하라다. 가장 트렌디하고 스피디한 범주에 속하는 패션산업이 정작 세상의 변화에는 왜 더딘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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