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이미지와 감성충족이 최대 관건인 시대.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 유통 구조가 급변하는 패션 마켓에서 능동적, 주도적 소비자들을 위한 매력적 매장 구현과 집객을 위한 접근성 강화는 이제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본지는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이색샵들과 불경기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국 베스트 매장들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한다 [편집자주]
‘톰보이’ 현대 미아점은 이곳 여성 패션 플로어에서 성지 같은 곳이다. 김미정 매니저는 ‘톰보이’로 에이스 매니저상을 5번이나 타고 현대 백화점 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 시즌마다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놓쳐 본적이 없다. 지난 메르스 사태로 유령의 달이었던 6월 또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 시름하는 브랜드들이 많지만 이곳은 오프라인 매출이 월등히 높은 곳이기도 하다. 연령층은 그야말로 에이지리스라고 할 만큼 10대~40대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시그니처 아우터와 단품 경쟁력이 워낙 높다보니 크로스코디 착장을 직접 입어보고 다채로운 코디네이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잘 살려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지루하지 않은 포인트 행거링과 노련한 매니저의 VM연출력 또한 플로어에서 유아독존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다. 친화력이 높으면서도 안목 높은 매니저의 부담 없는 스타일링 제안도 고객 발길을 도모한다. ‘톰보이’는 워낙 마니아층이 형성돼있고 목적성을 갖고 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과도한 호객행위(?)를 지양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탄탄히 하고 있다.
김미정 매니저는 “세일러 카라 시리즈의 상의와 와이드 팬츠가 올해 여름 매출을 견인했을 만큼 판매고를 올렸다. 톰보이룩으로 시작한 착장은 그 시즌 유행 아이템으로 부상할만큼 독보적인 스타일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라 적중도가 높고 마니아층이 두터워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프라인 매출 잡기가 어려운 시기라고들 하지만 매장만이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린다면 여전히 고객은 있다. ‘톰보이’ 부활 후 오픈 멤버인데 매 시즌 오리진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이고 트렌드에 유연한 상품 기획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매장 직원도 오픈 이후 인원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어 팀웍과 화합도 최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네이버 스타일윈도우에도 대표 매장으로 입점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 티타임을 통해 그날의 목표를 정하고 월 초에는 그 달의 목표치를 세워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적이 없었을 정도로 ‘톰보이’ 효자 매장이다.
김 매니저는 “올 상반기도 한 번의 역신장 없이 쉼 없이 달려왔다. 기대치가 높은 만큼 부담도 있지만 긍정적 마인드와 목표 달성의 쾌감이 시너지로 작용해 항상 즐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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