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폴 푸아레’ 한국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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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상표권 인수…명품 브랜드 사업 본격화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폴 푸아레(Paul Poiret)’의 상표권을 인수했다. 기존 수입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 운영을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는 의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은 이달 10일 ‘폴 푸아레’의 상표권을 명품 브랜드 상표권 매매 전문회사인 루바니스(Luvanis)로부터 인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아시아, 미국 등에 있는 ‘폴 푸아레’의 모든 상표권을 확보하게 됐다.

1904년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폴 푸아레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를 풍미했던 패션 아이콘이다. 패션의 왕,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유명했던 폴 푸아레는 그를 오마주하거나 디자인을 재해석한 패션쇼가 계속 열릴 만큼 현재까지 패션계에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개발을 준비해 온 SI는 폴 푸아레의 헤리티지와 영향력을 높이 사 브랜드의 상표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해외 브랜드 수입 사업을 해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명품 브랜드를 직접 만들겠다는 포부다.

SI는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향수를 생산했던 폴 푸아레의 정신에 따라 향수 사업부터 시작한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유명 향수 제조사와 함께 인기 제품이었던 향수를 새롭게 출시하고 이후 화장품, 잡화, 패션까지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 고유의 감성을 지닌 명품 브랜드로 부활시키고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명품 브랜드 수입 회사에서 명품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폴 푸아레’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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