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섬유·의류산업 ‘지속성장’
미얀마, 섬유·의류산업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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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임금상승, 원부자재 공급 애로 ‘약점’
미얀마의 섬유·의류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규제완화와 섬유·의류산업 부양을 위한 미얀마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면서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얀마의 섬유·의류 수출은 지난 2003년 미국·EU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로 급감했으나 2012년 이후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와 EU의 대미얀마 일반 특혜 관세 적용으로 다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상무부 자료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30개 의류 품목 중 스웨터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품목은 평균 9%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외투(모직)와 여성파카(면)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미얀마 정부는 자국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2015~2019 섬유·의류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섬유·의류산업의 제약을 줄이고 구조적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출업체와 중간단계 시장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용단지 및 항만시설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하고 근로자 보호와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게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 해 기준 미얀마 의류제조자협회(MGMA)에 등록된 회원사는 273개로 국가별로는 한국이 약 70개, 일본 10개, 중국 10개로 추정된다. 한국의 대미얀마 섬유·의류산업 투자는 작년 3월 기준 신규법인 24개(의류산업 19개, 섬유산업 5개), 투자금액은 3989만 달러로 조사됐다.

원활치 않은 원부자재 공급과 내수기업의 제품 생산경험 및 기획 부족 등 요인은 미얀마 진출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 미얀마의 최저임금 인상안이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지 시장 진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먼저 진출해 경험을 쌓은 기업들이 속속 미얀마로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특히 신성통상, 이랜드월드 등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코트라는 “미얀마 최저임금 인상안이 발표되면 섬유·의류산업이 일정기간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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