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평범한 남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오랜 기간 연습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슈나이더’를 통해 보다 세련된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를 선보일 것입니다”라며 슈나이더 박주리 디자인 실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실장은 맨스타 캐주얼을 시작으로 올포유, 슈페리어, 헤리토리까지 골프와 캐주얼을 두루 섭렵한 실력을 갖췄다. 남성 캐주얼에서 출발, 헤리토리 런칭 당시 시장을 다양하게 서칭하며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웠다. 특히 헤리토리는 TD캐주얼이지만 당시 빈폴과 차별화를 위해 스포츠 감성을 많이 가미해 선보인 것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때 이후 밝고 비비드한 컬러제품과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블로그 등에서 보면 국내 아웃도어와 외국 아웃도어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 아웃도어의 컬러배색이나 블록킹, 절개 패턴 등을 보면서 언제까지 이런 트렌드로 갈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미국 서부 여행에서 일본의 캐주얼 아웃도어를 접하게 됐고 우리나라도 이제 곧 트렌드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박 실장은 아웃도어가 너무 등산에만 치우쳐 기능을 강조하는 시간은 지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이면서 전문 기능성을 한 단계 뺀 제냐스포츠나 보스 같은 스타일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는 깔끔한 도시웨어 느낌으로 기능은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감도를 높여 세련되게 제안한다. 내년 S/S부터는 청명한 컬러도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티웨어에 보다 가깝게 브랜드 헤리티지를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트레블 웨어가 중심이다 보니 여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지갑이나 다양한 형태의 카고 바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슈나이더는 아웃도어를 심플하게 표현, 블록킹을 자제한 테크니컬 제품의 레드라인과 디테일을 살려 캐주얼 감성을 강조한 화이트라인으로 구별, TPO에 맞게 어필할 방침이다.
“가벼우면서도 기능성을 놓치지 않는 캐주얼 아웃도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판매 히스토리가 많은 브랜드가 있어 밴치마킹할 기회가 있는 것도 좋겠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분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상품구성과 디자인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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