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휠라코리아 김진면 대표 - “스포츠 상승 무드 타고 활주로 다져 비상할 것”
[인터뷰] ■ 휠라코리아 김진면 대표 - “스포츠 상승 무드 타고 활주로 다져 비상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4개 브랜드 업그레이드·리뉴얼
정체성 강화·재도약 선포…미래먹거리 연구도

“골프도 잘 치려고 용쓰면 더 안되는 법이지요. 무슨 운동이든 힘빼고 해야 잘되는 겁니다.” 지난 5월 휠라코리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된 김진면 대표가 미국, 중국, 홍콩 글로벌 일정을 최근 끝내고 숨고르기를 하며 휠라 변신에 대한 밑그림을 언급했다.

“휠라는 지난 3~4년간 힘들었다. 전통에 너무 안주한 듯한 모습으로 빠른 환경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늦었다. 향후 트렌드가 ‘스포츠’로 가고 있기 때문에 휠라의 재도약 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 다행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확고한 편이어서 이것 또한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며 휠라의 현재 좌표에 대해 정확히 짚어냈다.


“아웃도어가 급격한 성장이후 주춤한 것이 오히려 스포츠 브랜드들에게는 기회가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할 것이다. 퍼포먼스는 물론 패션도 다 충족 시켜야 한다.”

김 대표는 제일모직에서 CD만 11명을 모셨다(?)고 했다. 휠라코리아는 키즈, 골프, 인티모, 휠라가 각자 전통을 가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게 컨트롤 할 수 있는 CD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정구호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구호 부사장이 지난 6월 합류한 후 제품이나 마케팅 계획부터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롭게 변신의 역량을 부여하는 중이다. “하얀 도화지에 처음 그리는 그림보다 이미 그려진 그림을 고치는 게 더 어렵다. 시간이 걸리고 힘은 배로 들겠지만 완성해보자고 했다. 힘든 만큼 성공했을 때 더 보람있는 법이다.”올해는 성장기반, 즉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보고 있다. 휠라는 국내는 다소 주춤하지만 해외에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신발이 새롭게 주목 받으며 뜨고 있고 중국은 해마다 100% 신장 중이다. 일본도 라이센시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한번의 전성기를 위해 새로운 신화를 쓸 준비가 됐다. 글로벌도 중요하지만 종주국인 한국 시장이 성장해야 한다. 삼성에서 했던 것 중에서 좋은 것만 선별해 펀드멘탈 정립을 먼저 할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탄력이 금새 붙게 된다. 비행기가 제대로 잘 뜨려면 활주로부터 탄탄하게 다져야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김 대표는 내년에는 영업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아큐시네트, 타이틀리스트 인수로 반응이 좋으며 그 분위기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운동, 헬스 건강에 대한 관심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연령이 고령화됨에 따라 시장은 더 좋아질 듯하다. 반면 까다롭고 스마트해진 고객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할일이 진짜 많다. 변화된 휠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