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대륙의 자신감, 우리의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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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의 세계적인 기업 알리바바그룹 주최의 코리안스타일패션위크가 개최됐다. 알리바바 그룹의 B2C플랫폼 주화산과 티몰의 입점 브랜드 규모를 증대하고 국내 패션 및 뷰티 기업 간 협업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다.

각국 정재계와 패션기업 주요인사 및 언론인 300여명이 참석한 규모 있는 행사였지만 무소통과 국내 주관사가 뚜렷하지 않았던 행사는 시간과 개요에 대한 잦은 혼선으로 당일에도 매끄럽지 않은 진행으로 이어졌다. 한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동경과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허브 구축 프로젝트 첫 신호탄을 서울로 선정했다고 한 행사는 지나치게 중국 위주로 주객이 전도된 듯 흘러가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K패션과 K뷰티, 한류 메카로 급부상한 한국을 알리바바를 위한 마케팅 전략지로 선택한 것으로까지 해석됐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세계의 굴뚝’으로 불리우던 입지가 점차 좁아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기에 진입했다. 전자상거래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잠재 소비력을 끌어올려줄 활력소로 작용하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가급 전자상거래 시범 기지를 설립하고 육성한다는 플랜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산업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시장 장악력을 높이며 선도하고 있다. 중국의 콜택시 어플리케이션은 2014년 이미 사용이 활성화되는 등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O2O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중 FTA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중국은 세계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유통혁명을 통해 산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활용을 통해 저성장 시대에 고부가 가치의 성장 을 가속화하며 희소가치 또한 높이고 있다. 한 때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만 치부하던 한국의 안일한 인식은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인 형국으로 느껴지는 것은 기자의 무리한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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