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인지도 있는 내셔널 브랜드보다는 특정 부류가 즐기며 입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모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과 신나는 볼거리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고객 창출도 당면 과제다.
신세계백화점 유환염 과장은 “같은 문화를 향유하며 브랜드를 전개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브랜드 차별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개성은 극대화 시켜서 매출 상승 효과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 인터뷰 | 신세계백화점 여성캐주얼팀 유환염 과장
“개성·문화 공존하는 플레이 공간으로”
- 파미에스트리트 기획부터 오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게 있다면
브랜드마다 인테리어 컨셉부터 고유 개성까지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스펙테이터의 경우엔 오픈 직전까지 내부에서도 입점 고민이 많았다. 제도권 밖에 있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었던 건 그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생각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 브랜드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고 알려져있는데
평소 소위 스트리트 ‘SCENE’에 있는 이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 그들의 문화를 직접 이해하고 생각하니 새로운 가능성이 보였다. 파미에스트리트는 1년 반동안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력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다.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영역을 완성해나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매출부분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 매장 구성에 있어서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유니크한 매력으로 뭉친 브랜드를 경계 없이 모아놨다. 마니아층이 강한 리타와 대중성있는 디스이즈네버댓을 함께 구성한 것처럼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백화점 자체 편집숍인 ‘T-WITH’도 합리적인 가격의 신개념 브랜드가 많아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 박화목 디자이너의 ‘피스피스’처럼 눈에 확 띄는 개성 강한 제품이 많다. 단독 매장으로 구성한 칼하트나 라이풀, 내셔널브랜드 MLB, NBA는 워낙 파이가 크기 때문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 스트리트 브랜드의 한계도 분명 있다. 앞으로의 극복 방안은
만년 서브였던 배우가 주연배우가 된 것처럼 분명 우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미에스트리트는 백화점내에서도 브랜드내에서도 서로 많이 고민한 결과가 녹아져 있다. 백화점이라는 틀에 최대한 가두지 않고 브랜드 차별화는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