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낙산공원서 2회 행사 개최
사회 각층 재능기부·후원 줄이어
창신동과 숭인동, 보문동 등에 산재한 4000여 봉제공장의 1만5000여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음악회가 오는 21일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사)서울봉제산업협회와 봉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낙산 실빛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규모가 더욱 커졌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인 이하림과 여성 타악그룹 드럼캣 등 유명 공연팀들이 나와 퍼포먼스를 펼치고 마로니에, 심신, 여행스케치 같은 대중 가수들이 참여해 낙산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많은 비용이 드는 야외 무대 행사라는 점 때문에 행사 개최에 애를 먹었으나 올해는 행사 취지를 이해한 사회 각층의 자발적인 재능기부가 이뤄져 결실을 맺게 됐다.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은 “문화적 소외계층인 봉제 근로자와 여기서 일하는 다문화여성, 지역주민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를 이해한 업계 및 문화계 도움으로 이번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전문 예술센터인 명보아트홀과 동대문 패션몰 유어스, ㈜이지웰페어,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 마음 재단, 놀라온 오케스트라 등이 재능기부와 비용을 댔다. 서울시와 종로구청, 우리은행 등이 후원한다. 한국섬유신문도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후원한다.
오는 21일 오후 8시 낙산공원 야외무대(종로구 낙산길 41)에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지역 국회의원 및 봉제근로자 등 약 1500여명이 참여하는 지역 축제형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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