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객 찾아 서비스…입소문 타며 주문 줄이어
맞춤 남성복은 진부하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릴 때가 왔다. 25살의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맞춤 맨즈웨어 브랜드 ‘마스키오(MASCHIO)’는 직장생활 때문에 매장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고객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토탈 남성복은 물론 여성 정장까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주문 받는 커스텀 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년동안 프로모션 업체를 운영하며 업계에 대해 파악해왔다는 김범준 대표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만만치 않은 내공과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 김 대표는 “이탈리아 남성복과 특별한 맨즈샵이 트렌드로 자리잡는 걸 보고 시간이 금인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 커스텀 시장도 분명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100% 예약 신청을 통해 방문 서비스를 하고 있어 재고 부담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과포화된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마스키오가 가장 특별한 점은 복종에 대해 구애 받지 않고 제품 원단과 실루엣, 디테일한 부자재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맞춤 정장 제작기간은 평균 10~14일 정도, 셔츠는 일주일을 넘지 않는 게 이들의 철칙이다. 김 대표는 “수트는 평균 47만원 정도 하는데 맞춤정장 치고는 부담없는 가격”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어디든 달려가서 체촌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단체 유니폼 주문이 들어오면 지방까지도 간다”고 말했다.
고통 없이는 성공 없다는 말이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도록 발에 땀나게 고객을 위해 뛰어다니려는 마스키오와 잘 어울리는 말이다. 이들의 꿈은 2년 안에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토탈패션브랜드로 커나가는 것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