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봉제박물관 짓고 새롭게 조명
100m 남짓 골목길에 70~80년대
정취 살아있는 70여 봉제공장 밀집
최근 서울시는 종로구 창신동에 지역 특색을 살린 ‘봉제박물관(가칭)’을 건립하고 ‘봉제거리(가칭)’를 조성하는 내용의 ‘봉제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봉제박물관은 창신동 647-50번지에 연면적 47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토지를 매입한데 이어 부지내 건축물 철거를 완료하고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100m 남짓 골목길에 70~80년대
정취 살아있는 70여 봉제공장 밀집
서울시가 수 많은 지역 중 하필이면 창신동 647번지 자리를 봉제박물관 부지로 낙점한 이유는 뭘까?
창신동 일대에는 일자로 쭉 뻗은 골목이 거의 없다. 길은 이어져 있지만 계단이 있어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막다른 골목이 있는가 하면 구불구불하게 연이어진 좁다란 골목길은 과거 70~80년대 거리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특성탓에 647번지 골목은 지역구 표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단골 방문지이기도 하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서울시장과 각 기관장, 중앙정부 장관 등도 봉제산업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 골목길을 찾았다. 차 회장은 “647번지는 길이 좁고 막다른 곳이라 불편하긴 하지만 옛날 봉제공장 정취가 가장 잘 살아 있는 대표적인 봉제특화 거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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