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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對美 의류 수출은 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
망된다. 올초 의류 협회는 올해 對美 의류 수출이 21억
달러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출 단가 하락 현
상 심화로 당초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말 현재 선적대비 對美 의류 수출 실적은 14억2,968
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물량대비 수출 증가율 49.7%에는 크게 못미쳐 문제점
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금액 신장률이 수량 증가율
을 밑돌면서 올해 수출 목표달성의 가장 큰 장애 요인
이 되고 있다.
품목별로 면제 니트셔츠(CAT 338/9) 1억2,462만 달러,
재킷류(CAT 633/4/5) 2억4,666만 달러, 합섬제 니트셔
츠(CAT 638/9) 2억3,415만 달러, 스웨터(CAT 645/6) 1
억134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20∼30%씩의 성장을
하고 있다.
對 EU 수출 전망 또한 밝지 않다. 9월말 현재 對 EU
수출은 전년보다 8.8% 늘어난 4억1,798만 달러를 기록
하고 있으나 의류 협회가 예상했던 수출 목표는 12.4%
늘어난 7억7천만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개월간 3억5천만 달러 어치를 더 수출해야 한다.
그러나 4/4분기 동안 미국 및 EU 지역으로 수출되는
의류는 대부분 라이트 가먼트 위주여서 수출금액을 늘
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관련 업계의 대체
적인 시각이다.
결국 국내 의류 수출 업체들은 유례없는 쿼타 전쟁을
치르면서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려 놓
았으나 부가가치를 올리기보다는 밀어내기식 마구잡이
수출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