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가득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에 들어섰다. 주인공은 슈즈 브랜드 소다(SODA)를 전개하고 있는 DFD패션그룹의 ‘나인블럭(9 BLOCK)’이다. 공간을 통한 문화를 제안하는 나인블럭은 커피와 디저트, 러스틱(RUSTIC) 가구, 스튜디오를 한데 모았다. 최근 커피와 디저트 문화 등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DFD패션그룹은 앞으로 작은 결혼식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문화를 제안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인블럭 지하 1~2층은 물류창고, 슈스파 상품개발실과 쇼룸, 지상 1층은 커피와 가구,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에 슈즈 매장과 물류창고로 쓰던 공간을 개조했다. 지하 1층 쇼룸에는 프리미엄 유럽피안을 지향하는 슈스파 상품 라인을 볼 수 있다. 슈스파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입점하면서 상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앞으로 이곳 쇼룸은 온라인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상 1층에서는 최상의 원두로 직접 로스팅하는 커피와 신선한 재료로 선보이는 디저트를 만나 볼 수 있다. 동시에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이 넘치는 인테리어와 러스틱(RUSTIC) 가구 브랜드가 마련돼 있다. 러스틱은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수입전문 브랜드다. 가구판매 뿐만 아니라 조명, 직물 수입과 제작을 하고 있다. 공간, 컨셉 등 큐레이터 역할을 병행한다. DFD의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나인블럭에서는 3명의 탑 바리스타가 뽑은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가구를 둘러볼 수 있다.나인블럭 내부는 정형화 되지 않은 내추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붓의 터치감을 살린 기둥 등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천장이 높고 울림이 좋아 공연 및 전시회 등 문화 관련 컨텐츠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슈스파 관계자는 “최근 바뀌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원초적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 나인블럭 내외부에 사물이 가진 본래의 내추럴을 강조했다”며 “넓은 야외 공간과 빈티지한 분위기가 드라마 촬영 및 리셉션 주최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에 활용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인블럭은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