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 소재 사용 확대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맞물려 나간다. 이는 또 창조경제의 실천에 맥이 닿는다. 섬유류 실내장식물의 소방안전 강화를 위해 1회성 행사가 아닌 성과가 나올 때까지 발전시켜 나가자.”(전순옥 국회의원)
“규제는 있으나 위반에 대한 페널티가 너무 약하다. 지키지 않는 게 문제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보험혜택까지 없애라. 난연 소재가 비싸다고 사용을 않는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쓰게 할 것인가가 답이다.”(박훈 산업연구원 위원)“유럽과 북미는 난연 소재 수요가 많다. 단순히 난연 용도에만 그칠게 아니라 항균 소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저렴한 원사개발이 뒤따라야 할 때다. 또 규제에 대한 평가방법 재정비가 요구받는다.”(윤혜신 의류시험연구원 팀장)“소방법규에서는 방염성능기준만 규정하고 있으나 연소가스 연기 등에 대한 규정이 없다. 방염 성능을 높이는 할로겐계 화합물은 불타면 다이옥신 발생 등 환경유해성 논란을 불렀다. 불연제 사용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는 당장 풀어야 할 숙제다.”(배재현 국회 입법조사관)“국내 난연 소재 생산기술은 일정 수준에 올랐다. 이제 브랜드 파워 키우는 게 급선무다. 난연섬유 슈퍼섬유 수요 확대는 가격을 계속해서 떨어트릴 때 가능하다. 산업 쪽 수요와 연계하면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를 부른다.”(김화영 산업부 섬유세라믹 과장) 지난 11월27일 국회의원 회관 2호실 세미나장. 이날 이곳에서 열린 ‘섬유류 실내장식물의 소방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최근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빈번하면서 덩달아 인명피해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 걸쳐 생활 및 산업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관심을 반영하는 것과 무관치가 않았다.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패널 대부분은 정부에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 맞는 국민안전 의식 강화 홍보 요청과 함께 난연 소재 사용 의무화를 강하게 주장해 주목받았다. 특히 목욕탕 호텔 등 다중이용업소의 실내장식물에 대한 안전강화는 시급한 과제라고 분출시켰다. 또 화재 대부분이 천재라기보다 인재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소방안전에 대한 자연스럽게 법제정 강화 필요성으로 연계됐다.정책토론회는 진동식 FITI시험연구원 팀장(섬유류 실내장식물의 소방안전 강화), 이민성 휴비스 중앙기술연구소 팀장(난연 및 방염 기술현황 및 기술개발 동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윤기종 단국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엔 박훈 산업연구원 위원, 윤혜신 의류시험연구원 팀장, 배재현 국회 입법조사관, 김화영 산업부 섬유세라믹 과장 등 4명이 참가했다. 윤기종 교수는 “유치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 수준을 바꿀 때”라며 “무엇보다 대중매체의 관심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난연시장은 연평균 6.7%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약 6조8000억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는 올해대비 약 43% 증가한 8조7000억 시장으로 규모를 키운다. 국내 시장도 덩치가 커진다. 연평균 8.7% 성장률과 함께 올해 5500억 시장에 이른다. 2019년에는 올해대비 약 31% 성장한 7200억 시장으로 예상됐다.반면 소방안전과 관련 난연과 방염 선택에 대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국과 한국이 큰 차이를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선진국은 난연 소재 사용비중이 80∼90%에 이른 반면 한국은 10∼20% 수준에 그쳤다. 소방안전에 선진국은 난연 소재에, 한국은 방염기술에 주력하는데 입증한 셈이다. 이는 무엇보다 소방안전 원천강화 차원에서 주목받는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한국패션산업그린포럼(공동대표 정세균·전순옥 국회의원)과 한국화섬협회(회장 박승훈) 주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