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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대판매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들이 유명브랜
드들의 매대침입으로 설자리를 잃고 있다.
최근 이월상품 처분명목으로 행해지는 유명골프웨어들
의 매대 할인행사가 기존 중소브랜드를 밀어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공공연히 노세일을 고수하며
고급이미지를 자랑시하던 직수입을 비롯한 라이센스,
내셔널브랜드들의 가세로 관련업체를 더욱 난처하게 만
들고 있다. 여기에 전개중지를 공표한 브랜드의 밀어내
기식 판매도 합세, 50%이상의 할인가로 고객을 유인하
고 있다. 이러한 유명브랜드의 초저가공세는 빈약한 인
지도와 중저가존을 형성한 중소업체에게 큰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모업체의 경우 IMF로 바뀐 소비
성향으로 매출이 늘어 정상입점 등 브랜드성장에 큰 기
대를 가졌으나 매대서까지 밀리자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다.
더구나 이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한 엄체관계자에 백화
점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소업체의 빈축을 샀다. 업
체관계자는 『간담회에서까지 시정을 요구했으나 백화
점측에서는 유명브랜드의 행사매출이 기존 매대브랜드
보다 더 크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밝히고 계속되는 불황이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고처분에 골몰하는 유명브랜드와 매출이익만 앞세운
백화점의 횡포로 가뜩이나 판매부진에 허덕이는 매대참
여 업체의 「불황속 상도의 지키기」 외침은 당분간 요
원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