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까지, 세대별 연말 ‘옷’ 선물 어떻게 - 난감한 ‘옷’ 선물…그래서 특별하다
20~50대까지, 세대별 연말 ‘옷’ 선물 어떻게 - 난감한 ‘옷’ 선물…그래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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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송·신년 행사로 지갑에 돈 뛰어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12월 말. 해가 돌아올 때마다 고민하는 건 바로 어떤 선물을 사야하는지다. 특히 선물로 ‘옷’을 산다는 건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고, 마음에 안들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피하는 아이템이다. 30대 비즈니스 우먼 A씨은 “이번 연말에 남자친구를 위해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어떤 옷을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다. 색상부터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될 요소가 너무 많다. 기껏 샀는데 실망해할까봐 두렵다”라며 하소연 했다. 물론 화려한 명품패션브랜드 제품이 좋은 선물의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트렌디한 옷을 한번쯤 선물하고 싶은게 모든 사람들의 마음 아닐까? 옷은 그냥 옷이라고 생각하며 도통 감을 잡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20대부터 50대 남녀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2030 女- OOO코트와 이너웨어에 주목해라
패션에 공들이고 유행에 민감한 20대 여성들에게는 TV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에 집중해야 한다. 톰보이는 인기 드라마에서 화제가 됐던 ‘황정음 코트’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은 작년 ‘고준희 코트’로 품절사태를 이뤘던 오버사이즈 코트를 재출시했다.

남녀 모두가 입을 수 있도록 출시된 오버사이즈 코트는 더블과 싱글버전으로 구성됐으며 블랙, 그레이, 네이비, 카멜, 핑크 등 다양한 컬러로 개성을 살렸다. 롱기장 디자인과 이중지 울소재로 추위에도 끄떡없다. 20~30대 여성들에게는 옷도 중요하지만 몸을 감싸주는 이너웨어도 신경써야할 아이템 중 하나다. 면팬티와 오래된 브래지어로 1년을 연명하는 친구를 위해, 화보에 나올법한 화려하고 세련된 이너웨어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의 ‘예스’는 화려한 파티룩에 어울릴만한 섹시나잇 시리즈를 출시했다.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는 청춘들을 위해 남녀 커플세트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레드와 골드 컬러의 화려한 펄감이 특징이다. X자형 크로스 어깨끈은 겉옷위에 드러나게 매치할수록 여성적인 매력이 극대화되는 디자인이다. 안정적인 풀컵 몰드로 볼륨감있는 가슴라인도 함께 만들어준다.

2030 男- 연예인 뺨치는 슬림한 코트룩 ‘짱’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요새 젊은 남자들, 여자보다 잘 꾸미는 사람들 천지다. 예뻐지고 싶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업계도 미니멀하면서 트렌디한 코트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형지I&C(대표 김인규)의 ‘본’은 연말룩을 완성시켜주는 코쿤코트를 선보였다. 코쿤코트는 부드러운 어깨라인과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오버사이즈핏때문에 어떤 룩에든 잘 어울린다. 하운드투스 체크와 헤링본 체크 패턴 코트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이다. 신원(대표 박성철)의 ‘반하트 디 알바자’의 핸드메이드 코트는 이중지 원단(두 장의 원단을 하나로 이어 만든 원단)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좋고 견고하다. 캐시미어 혼방과 울 소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살렸다. 영화 속에 나오는 클래식한 남자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추천한다.

4050 女- 풍성한 fur로 우아한 美 발산
2015년은 그 어떤 해보다 ‘퍼(fur)’를 이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많았다. 복종 불문 없이 퍼와 관련된 아이템이라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고 모피 업체들은 더 젊고, 트렌디해진 디자인을 쏟아냈다.

교하(대표 김동성)의 ‘디에스퍼’는 올해 딥한 블루와 피콕 그린, 핑크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한 퍼를 주력 아이템으로 내놨다. 또한 헤비한 느낌의 제품보다는 어깨 위에 가볍게 걸쳐 레이어드할 수 있는 숄제품선보이며 파티룩부터 일상룩까지 어디에도 잘 어울릴 수있도록 했다. 폭스와 레이스가 콤비된 와이드 숄은 블루, 베이지 두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쿠도스타일(대표 김도연)의 ‘봄빅스엠무어’는 머스크랫 패치 코트를 선보였다. 동양적인 무드의 노카라 네크라인과 머스크랫 소재를 사용한 패브릭 블로킹, 팔을 부드럽게 감싸는 미니멀한 감성의 퍼 디자인은 모피 제품이 부담스러운 고객에게 추천할만 하다.

4050 男- 아름다운 중년 남성이 포커스
쇼핑하기 귀찮아하는 수많은 중년 남성을 위해 올해 남성복 업계에는 슬림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의 패딩 제품이 많았다. 좀 더 가볍고 클래식한 남성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패딩제품 하나면 멋쟁이 아빠로 거듭날 수 있다.

HT프로젝트(대표 강영찬)의 ‘무레르’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구스다운 브랜드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레르의 링컨 MS는 세로로 들어간 섬세한 절개선이 슬림한 라인을 만들어 주고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하는 중후한 감성이 담겨 있다. 구스 충전재는 가격은 비싸도 가볍고 수명이 오래간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된 패딩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제격이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캠브리지멤버스’는 특수 기술을 통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인 경량 구스다운 클래버 아우터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다운 제품의 경우 털이 빠지지 않도록 3~4겹의 다운백(다운을 감싸는 안감)을 사용하는 반면, 클래버 아우터는 1겹의 다운백만 사용해 털빠짐 방지는 물론 무게까지 줄였다. 하이넥 디자인과 풀버튼 여밈으로 TPO에 맞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와 네이비 총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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