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올해 수익 확대 ‘올인’
여성복, 올해 수익 확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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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교체·디자인실 개편 등 新 활로찾기 사활
여성복 업계가 새해에는 新 활로찾기를 통해 수익 확대에 전력한다. 올 F/W 따뜻한 날씨로 헤비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던데다 12월 초반 코트 판매 상승세가 뒷심을 받지 못해 지난해 매출 목표 달성을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종료설도 들린다.

시선인터내셔날의 ‘르윗’과 LF의 ‘질바이질스튜어트’가 이번 F/W를 기점으로 백화점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 몇 년간 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수익성 확보 실패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몇 년간 공들인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인데다 신규는 전무해 업계가 급격하게 냉랭한 분위기다.


우선 체력을 확보한 리딩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델 교체를 통해 리프레시 도모가 눈에 띈다. 신원은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비키’ 전속모델을 각각 손예진과 오연서로 낙점했다. ‘무자크’는 그녀는 예뻤다 완판녀 황정음을, ‘수스’는 주말 드라마 히로인 백진희를, ‘에이비플러스’는 KBS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활약 중인 조보아를 새로운 뮤즈로 발탁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존 브랜드에 대한 재투자와 인지도 제고, 상품력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신원은 지난해 외형과 유통 확대에 총력을 다한만큼 올해는 수익 확대에 좀 더 중점을 둔다. ‘베스띠벨리’, ‘씨’, ‘비키’, ‘이사베이’ 4개 브랜드의 총 매출을 전년보다 20%가량 신장한 2280억 원으로 잡았다. 특히 지난해 ‘베스띠벨리’의 유통과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이사베이’의 선전으로 기반을 마련한만큼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는다. ‘씨’는 신원 여성복의 간판 브랜드인만큼 올해 매출 외형을 600억까지 키운다.

지난해 디자인실을 개편, 올해부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 근접기획력을 높이고 스타일당 물량을 늘려 상품력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내추럴하고 캐주얼한 상품 비중을 높이고 트렌드를 가미해 판매율 극대화를 도모한다. ‘비키’는 영 캐릭터 컨셉 전환에 따른 괴리감이 다소 있었던 만큼 올해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근간으로 확고한 아이덴티티 구축과 입지 재정립에 주력한다.


‘꼼빠니아’는 최근 디자인실 총괄에 대현, 인동에프엔, 현우인터내셔날 등을 거친 이정미 실장을 영입하고 실루엣, 소재 담당도 교체해 한 층 젊고 캐주얼한 라인을 보강한다. 그간 다소 노후된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소비자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패션랜드는 보유 브랜드의 안정화와 시장 점유 확대에 전력한다. ‘무자크’는 ‘클리지’ 디자인 실장이었던 이경미 부장이 보직 이동해 제조 기반의 적중률 높은 브랜드로 육성하며 외형 확대보다는 효율 높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무자크블루’는 백화점 전용 유통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현재 전반의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클리지’는 런칭 멤버였던 박경선 이사의 재합류로 올해 300억까지 외형을 높이고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해 편집형 전문 브랜드로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아클림콜렉트’는 런칭 2년차 안정화 진입을 위한 인큐베이팅과 30개까지 볼륨 확대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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