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탁몰 - “최고 가성비 ‘패션전문몰’ 中시장 겨눈다”
■ 아이스탁몰 - “최고 가성비 ‘패션전문몰’ 中시장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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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재고 파악 API 연동시스템…12년만에 20배 성장

12년만에 20배 성장한 아이스탁몰이 상반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타그룹은 온라인 유통인 아이스탁몰과 오프라인 브랜드 포커스(4CU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탁컴퍼니의 아이스탁몰은 온라인에서 600여 개 업체의 브랜드 상품을 위탁 판매해주는 패션종합쇼핑몰이다. 여성복과 남성복, 잡화 브랜드 상품을 아이스탁몰 뿐만 아니라 종합몰, 오픈마켓, 패션전문몰, 복지몰 등과 연동해 판매한다.

아이스탁몰에는 씨, 인디안, 리바이스, 컨버스 등 남녀 의류와 아웃도어, 잡화 등의 모든 상품군이 카테고리별로 분류돼 있다. 12년만에 20배 성장한 아이스탁몰의 위상을 보여준다. 2004년 출발한 아이스탁몰은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종합의류 쇼핑몰분야 8위(랭키닷컴 기준)를 차지했다.

2006년~2007년 온라인시장은 큰 변화가 있었다. 2006년말 매출 규모가 4조원대로 커진 옥션, G마켓 등 오픈 마켓에 입점한 사업자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연 5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수백개 업체가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탈세 혐의로 대거 적발됐다. 그 당시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패션 업체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기도 했다. 이때 스타일난다와 난닝구 등의 여성의류 브랜드몰이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영선 스타그룹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 중소 온라인몰이 사라지고 대형 온라인몰 위주의 오픈마켓 등이 생겨나면서 패션브랜드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게 안타까워 아이스탁몰을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이스탁몰의 고속성장 비결은 상품 수량이 확인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 시스템을 꼽았다. API연동 시스템은 재고 소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오픈마켓, 소설커머스 등에 연계돼 상품이 어느 정도 있는지 실시간 파악 된다.

아이스탁몰은 일반회원 18만명과 연금공단, SK베네피아 등 복지몰 가용회원을 합쳐 160만명이 이른다.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한다. 작년에만 330만장 상품을 팔았다. 하루에 1만장씩 나간 셈이다. 그 배경에는 직접 배송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물류센터가 있다. 90% 이상의 고객이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덕계 등의 물류센터는 총 2만1000㎡(6500평) 규모다. 올해 1만1500㎡(3500평) 규모의 안성물류센터가 오픈될 예정이다.

지난 12년간 사업을 성장시키며 150여 직원들이 체득한 현장 노하우도 경쟁력의 비결이다. 특히 쇼핑몰 사업부는 끊임없이 온라인몰을 수정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입사 후 2년이 지난 직원은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등 새로운 도전의지를 갖게 한다.

이영선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은 수익이 나지 않아도 앱디자인, 고객 만족도(CSI), 스튜디오 등 7개팀이 있어야 꾸려진다. 대형 브랜드사도 온라인쇼핑몰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수익 내기가 쉽지 않아 위탁 사업자에 상품 판매를 맡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은 추천 상품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아이스탁몰은 이런 기능을 갖춘 빅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상품에 IT를 접목해 기업들의 온라인 유통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다. 종합몰, 오픈마켓, 패션전문몰, 복지몰 등의 많은 쇼핑몰이 생겨나면서 온라인 시장은 아이템 경쟁이 치열하다.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들은 브랜드보다 아이템 위주로 상품을 찾는다.

“아이스탁몰도 아이템 별로 돼 있다. 고객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격대만 맞으면 산다. 아이스탁몰은 좋은 퀄리티의 브랜드 상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아울렛 전문몰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남성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영선 대표는 “아이스탁몰이 고객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 상품을 노출해 주면서 브랜드사와 함께 윈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탁몰에서는 여성커리어(31%), 스포츠 아웃도어(23%), 남성의류(16%) 순으로 매출이 높다. 특히 남성 의류는 반품률도 낮고 4050세대가 차지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아이스탁몰의 최대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브랜드 제품이 90%이상 할인된 상품들이 많다. 온라인에서 추천하는 굿딜 상품은 1만 원대 이하부터 팔고 있고 정장은 10만 원대 상품이 많다. 이영선 대표는 “기업에게는 재고 소진률이 높고 소비자는 퀄리티 높은 상품을 커피값 한잔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이스탁몰은 상반기에는 ‘아이스탁몰 CN’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이스탁몰CN은 시크릿22그룹(대표 박해연)과 조인트벤처로 진출한다. 또 온라인에서 구매 결재하고 매장에서 가져갈 수 있는 O2O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아이스탁몰과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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