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테이텀 존스(Teatum Jones)가 지난 12일 뉴욕 패션위크 기간 열린 2015/16 울마크 프라이즈 여성복 부문에서 최종 우승했다. 테이텀 존스는 직접 아일랜드에 있는 공장을 방문해 특별한 블랭킷을 개발한 후 이를 기하학적인 포일 프린트와 현대적 느낌의 엠브로이더리로 탄생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앙드레 레옹 탈리는 심사평에서 “테이텀 존스의 메리노울 컬렉션은 오리지널 컨셉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뛰어났으며 로맨틱하고 서사적인 스토리에 소비자들이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타쿤은 “울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깊게 연구한 점과 울 레이스와 이중직을 사용한 컬러 블로킹을 통해 입체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테이텀 존스는 프랑스 기퓌르 레이스 전문 공방과 공동으로 이전에는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울 레이스를 만들어 냈다. 17.5~19.5 마이크론의 호주산 메리노울을 믹스한 의류와 혁신적이면서 활기찬 느낌의 기하학적인 메리노 울 레이스를 결합했다.
테이텀 존스의 듀오 디자이너인 캐서린 테이텀과 롭 존스는 수상소감에서 “울마크 프라이즈의 메리노울 컬렉션을 위해 영국 지역대회 준비 단계에서 혁신적인 원단 개발과 다양한 테크닉을 개발했다”며 “파이널 대회를 위해서는 그 중 가장 뛰어난 테크닉을 고른 후 울의 잠재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70개 브랜드 이상이 참여한 이번 어워드에는 지역별로 6명이 여성복 부문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결선을 통과한 한국의 제이쿠를 비롯, 비앙카 스펜더(호주), 난나 반 블래대런(유럽), 타냐 테일러(독일), 톨러 마모(인도·파키스탄·중동) 등이 경합했다. 이번 우승자는 10만 호주달러(약 8500만원)의 우승상금과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의 분더샵을 비롯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유명 리테일러숍과 독점판매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다.